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서천]삶의 활력도 느끼고 생선도 싸게 살수 있는 홍원항 수산물경매시장.

柔淡 2010. 12. 10. 18:00

동백정을 둘러보고나서 다음으로 찾아간곳은 홍원항이라는 서천의 대표적인 어항이다.

새벽에 보았던 마량포구도 다른지역의 어항에 비해 상당히 크지만 홍원항에비해서는 작은편이고

홍원항은 농수산부에서 관리하는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어있다.

 

홍원항은 춘장대 해수욕장과 동백정 사이 움푹 들어간 만 속에 자리잡고 있다. 이름난 항구들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서해안 항구 가운데 유독 조수간만의 차이가 적어 어선들이 많이 출입하는 곳이다.
홍원항을 가장 유명케 하는 것은 아무래도 가을에 나는 전어다. 돈먹는 생선이라 해서 전어라 불리는 이 생선은

예부터 ‘가을전어 대가리엔 참깨가 서말’ 이라는 말이 문헌에 나오고, ‘집 나간 며느리도 전어 굽는 냄새를 맡으면

집에 돌아온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서해안에서 나는 생선 중 최고로 꼽힌다.
전어는 사철 나지만 9월말부터 11월초 사이에 맛이 가장 좋기로 소문나 있으며 홍원항은 전남 광양항과 함께

전어가 가장 많이 잡히는 곳으로 홍원항에서는 해마다 9월말부터 2주일에 걸쳐 '전어축제'를 연다.
또한, 홍원항은 예전부터 낚시터로서 많이 알려진 항구이다. 어장과 자연경치가 수려하여 이곳을 찾는 낚시꾼들로

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항구이며 서해의 주요어장인 외연도와 연도어장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육·해상 교통이 편리해 수산물 유통적지가 되고 있는 국가어항이다.
홍원어항 수산물 유통과 관광, 교통중심의 다양한 기능으로 개발하기 위하여 방파제, 선착장, 물량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수산업, 교통, 물류, 관광 중심어항 및 생활거점 어항으로서의 기능을 갖춘 다기능 어항으로 개발

하고자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춘장대해수욕장과 마량리 동백나무숲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 두 곳으로 가는 길에 들러 신선한 회를 맛보기에 안성

맞춤이다. 부두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수십 척의 어선들과 멀리 잔잔한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배에서 가져온 농어,

우럭, 광어, 꽃게 등을 즐기면 회맛이 더욱 좋다.
방파제 끝에는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있어 낙조를 배경으로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되기 때문에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또 방파제 곳곳에서는 바다 낚시도 가능하다.

 

아침부터 계속 흐린하늘이다.

 

 

 

서해안의 다른 조그마한 포구에 비해서는 아주 큰 편이다.  

개발후의 모습이라는데....

 

밤새도록 조업한 어류들이 경매에 부쳐지는 시간이다.

경매가 끝난 상자에는 금액이 적혀있다.

상자마다 어느배의 누가 잡았다는 종이가 적혀있다.

 

상괭이라는 돌고래의 일종.

상괭이(Neophocaena phocaenoides)는 쇠돌고랫과에 속하는 여섯 종의 고래 중 하나이다. 쇠물돼지 혹은 무라치라 부르기도 한다.

몸빛은 회백색이며, 몸길이는 1.5-1.9 미터 정도까지 자란다. 등지느러미가 없는 대신에 높이 약 1 센티미터의 융기가 나있다.

황해에서 비교적 흔히 나타나는 종이다.[2] 바다와 민물에서 모두 목격 가능하다.

안쪽에는 아직도 경매가 한창이다.

 

 

병어, 꽃게,

멸치도 있다.

경매가 끝나면 관광객들이나 소매상인들이 다시 경매를 받은 사람들에게 물건을 산다.

이곳은 경매장이 그리 크지않아 소박하고 정겨우며 값도 아주 싸다고 한다.

서천에서 하룻밤을 묵으면 이곳에서 생선을 사다 매운탕을 끓여먹으면 좋을것 같다.

어촌의 한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