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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가을

함평 용천사 꽃무릇 (08. 09. 20)

by 柔淡 2008. 9. 22.

매년 추석전후에 남도의 절집에 꽃무릇이 붉은빛 무더기로 피어나  야생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래서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함평의 용천사, 영광의 불갑사, 그리고 고창의 선운사로

꽃무릇을 찾아 순례길을 떠나곤 한다.

세군데 공히 꽃무릇이 아름다운데 각각의 특징이 있다.

함평 용천사가 꽃무릇 축제는 제일먼저 시작해서 올해로 8회째인걸로 알고 있다.

용천사의 꽃무릇은 대나무 숲 아래의 군락이 볼만하고 연실봉 등산로로  용천사와

연결된 영광 불갑사의 꽃무릇은 불갑사 주변 숲과 저수지 부근의 꽃무릇이 볼만하다.

고창 선운사의 꽃무릇은 절입구 근처 도솔천을 따라서 피어있는 물에 비친 꽃무릇이

아름답다.

시간과 여건이 되면 세군데를 다돌아볼수 있으면 좋겠지만 서울에서 워낙 멀어

당일치기 여행으론 한군데만 돌아보는것도 숨이차다.

 

그래서 올해는 함평 용천사의 꽃무릇 군락만 간단하게 돌아보고 왔다.

추석이 지난후 일주일 뒤에 찾아간 용천사는 절정을 넘어 이미 많이 지고 있었다.

대부분의 꽃들이 그렇지만 유독 꽃무릇은 피어날때의 아름다움과 질때의 초라함이

아주 많이 대비되는 꽃이다.

 

 일주문 고목나무 안에 꽃무릇이 자리잡아 많은 사람들의 모델이 되어준다.

 일주문

 

 대웅전

 천불전

 

 

 꽃무릇 해설판

 

 용천사 뒤쪽 숲의 꽃무릇. 날씨도 흐리고 숲속이라 셔터 속도가 안나온다.

 

 

 

 이미 지고 있어 색이 많이 바래있다.

 

 

 

 

 

 

 

 

 

 이미 지고 있는꽃은 색이 바래 늙은 여배우의 모습같다.

 

 갓 피어나는 화려한 모습

 

 

 

 

 

 

 

 

 

 

 

 

 군락지를 찾아 여기저기 헤매다가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수도도량으로 들어섰다. 

 

 

 대웅전 우측으로 해서 뒤쪽으로 완전히 한바퀴를 돌아 대웅전 앞으로 원점회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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