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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겨울

아산 세계꽃식물원 1 - 수선화 외 (08. 12. 14)

by 柔淡 2008. 12. 16.

겨울에는 눈꽃사진외에는 찍을것이 마땅치 않다.

아산에는 겨울에도 둘러볼 곳이 몇군데 있다. 외암리 민속마을, 현충사, 세계꽃식물원, 도고온천, 공세리 성당, 아산만 방조제 등등

그중 제일 먼저 찾아간곳이 세계꽃 식물원이다. 물론 우리 자생종은 거의 없고 온실에서 볼수있는 외래종이 대부분이다.

 

여러종류 중에서 수선화가 가장 눈에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부지방에서 관상용으로 재배하고 있다. 약간 습한 땅에서 잘 자라며, 땅속줄기는 검은색으로 양파처럼 둥글고

잎은 난초잎같이 선형으로 자란다. 꽃은 12~3월경 꽃줄기 끝에 6개 정도가 옆을 향해 핀다. 합쳐서 6장인 꽃받침잎과 꽃잎은 흰색으로,

모양이나 크기가 구분이 안 되며 그 안쪽에 있는 술잔 모양의 부화관(副花冠)은 노란색이다. 수술은 6개로 부화관 밑부분에 붙어 있다.

수선화의 속명(屬名)인 나르키수스(Narcissus)는 그리스어의 옛 말인 'narkau'(최면성)에서 유래된 말이며, 또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키소스라는 아름다운 청년이 샘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하여 물속에 빠져 죽은 그 자리에 핀 꽃이라는 전설에서 유래된 것이라고도 한다.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으로 특히 스페인·포르투갈에 많으며, 북아프리카에도 분포한다. 그리스 시대부터 재배되어오는 관상용의 꽃피는식물로

원래의 종(種)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종간잡종을 통하여 약 200품종 이상이 있다. 원예적 분류는 꽃 모양을 기준으로 11가지 형으로 나눈다.

수선이라는 말은 성장에 많은 물이 필요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물에 사는 신선이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꽃말은 '자존'이고 꽃은 필 때

아름답고 향기가 그윽하다. 수선화는 생즙을 내어 부스럼을 치료하고, 꽃으로 향유를 만들어 풍을 제거하며 발열·백일해·천식·구토에도 이용한다.

둥근 땅속줄기를 나누어 심어 번식시킨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제도의 공고지 라는곳에 2월이면 다양한 종류의 수선화가 바다를 향해 멋지게 피어난다.

또 정호승 시인의 이런 아름다운 시도 있다.

 

 

수선화에게

 

- 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라고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아부틸론

 

 

 

 브라질 아브틸론

  

 왕관꽃

  

 시계꽃

 큰시계꽃

 

 

 

 꽃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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