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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여름

[경기용인]광교산 신봉동계곡에 피어난 노루귀와 현호색 (03. 20)

by 柔淡 2010. 3. 22.

일기예보에는 금요일 저녁부터 비가오고 짙은 황사가 몰려온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었다.

토요일 아침 오랫만에 필드에 나갈 약속이 있어서 비가오는지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는데 다행히 운동하는 내내

비는 오지 않았다. 06:58분 티업을 해서 11시30분에 끝났으니 전혀 밀리지도 않고 비도 맞지않고 즐겁게 운동을 마쳤다.

겨우내 연습도 안하고 막무가내로 휘둘렀더니 점수는 별로 였지만....

 

골프장 에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서 바로 카메라를 메고 신봉동계곡 나만의 비밀의 화원으로 갔다.

이곳은 2004년1월, 신봉동으로 이사와서 나혼자 광교산 계곡을 이틀동안 헤메다 찾아낸 노루귀 서식지다.

해마다 시기를 맞추기 어려웠는데 올해도 아직은 조금 이른지 겨우 한송이만 발견할수 있었다.

나머지 노루귀들은 아직도 두터운 낙엽속에서 꽃피울 준비를 하고있는 모양이다.

 

이 한송이도 연일 계속되는 꽃샘추위에 아직 봉오리를 열지 못하고 있다.

 

 

 

유리산누에나방 애벌레집  

 현호색도 딱 한송이만 피어있다.

 

 

 옅푸른 꽃잎이 마치 새들이 지저귀는것 같다.

 

 

황사는 아주 요란하고 날씨는 아직 춥지만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봄이 이미 가까이에 와있다는것을 알려준다. 

이번 주말까지 꽃샘추위라니 3월말이 되어야 꽃들이 제대로 피어날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