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들꽃/봄

[평창]4월에 피어나는 순박한 시골처녀, 각시붓꽃

by 柔淡 2014. 4. 29.

오랫만에 평창에 볼일이 있어 갔다.

여기저기 다니지는 못하고 금당계곡을 거쳐 대화면사무소에 갔는데

뒷쪽에 남산이라는 조그만 산이 있고 산책로가 있어서 30분정도 걸어보았다.

요즈음 절정인 각시붓꽃이 곳곳에 피어있었다.

 

각시붓꽃은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햇살이 잘 들어오는

양지바른 곳에서 주로 서식하며 큰 군락을 이루는 곳은 별로 없고 대부분 군데군데 모여 피는 종이다.

키는 10~20㎝이고, 잎은 길이가 약 30㎝, 폭은 약 0.2~0.5㎝로 칼처럼 휘어지고 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분백색이다.

꽃은 보라색이며 크기는 3~4㎝로, 꽃잎 안쪽에 수술과 암술이 들어가 있고 꽃줄기 하나에 꽃이 한 송이씩 달린다.

열매는 6~7월경에 갈색의 긴 타원형으로 달리고 안에는 광택이 나는 검은 종자가 들어 있다.

햇살이 잘 들어오는 곳에 피지만 봄이 가기 전 하고현상(여름이 되면 꽃과 잎이 땅에서 모두 없어지는 현상)이

빨리 일어나 없어지고 만다. 옮겨 심는 것을 싫어하는 품종이어서 가급적 자생지에서 피어난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좋다.

관상용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