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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여름

선자령 1 (06. 08. 12)

by 柔淡 2006. 8. 13.

처음 계획은 이번주 토요일 곰배령 야생화를 하는 것이었다.

매년 한 두번씩 갔었는데 올해는 7월에 인제지역에 큰물이 지나가는 피해가 있었고

그동네도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들어서 망설였는데 최근에는 거의다 복구가 되어서

통행이 가능하다고 해서 계획을 했다. 그러나 산림청 기린분소에 알아본 결과 올해 5월부터는

곰배령의 야생화를 보호하기 위하여 학술조사와 군사목적 외에는 입산허가증을 내주지

않는다는 소식이다.

그래도 들어가는 방법은 있겠지만 편법을 쓰면서 까지 가보고 싶지는 않았고 의논끝에

여름 야생화가 풍성하며 산행이 그리 힘들지 않은 선자령으로 행선지를 바꾸고

나와 데이지는 금요일밤에 출발, 장평에서 하룻밤을 자고 토요일 아침 구 대관령 휴게소에서

일행을 만나 선자령 야생화 탐사를 시작했다.

찌는듯이 무더웠지만 산위에는 그런대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고 나무그늘 속에서는

상쾌하기까지 했다. 10시부터 16시까지 사진찍고, 점심먹고, 놀며 널널한 산행을 마치고

일부 참석자들이 동해안 바닷가에 발이라도 담그고 가자는 의견에 따라 주문진 바로밑에 있는

영진항에 가서 회도먹고 발도 담그고 7시에 출발, 집으로 돌아오니 11시다.

징검다리 연휴 첫날이라 그런대로 밀리지 않고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선자령의 풍경

 

선자령 산행길은 주로 능선을 따라 진행되는데 왼쪽으로는 대관령 삼양목장의

아름다운 초원이 오른쪽으로는 강릉시내가 앞쪽으로는 소황병산이 뒤쪽으로는

능경봉과 고루포기산이 보인다.

그런데 오늘은 가스가 가득차서 먼곳까지 잘 보이지는 않는다.

 

삼양목장은 풍력발전 단지로 탈바꿈하는 모양이다.

작년까지는 20여기의 바람개비가 돌고 있었는데 올해는 얼핏봐도 4~50여기에 이른다. 

 

 

 

 

 

 

 

 

 

 

 

 

 

 

 

 

 

 

 

 

 

 

 

 

 

 

 

 

 

 

숲속의 산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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