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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남설악 흘림골 수해전후 비교 (06. 10. 14)

by 柔淡 2006. 10. 15.

해마다 설악을 한두번씩 찾는데 이번에는 2년전 개방된 흘림골의 단풍이 보고싶었다.

작년 여름 휴가때 다녀온 흘림골의 비경이 무척이나 아름다웠고 우리나라 단풍 명소중에

손꼽히는 곳이었기에 많은 기대를 하고 수지 집에서 04시에 출발, 홍천 -  인제 - 원통을 거쳐

한계령 휴게소에 07시쯤 도착했다.

 

한계령휴게소 주차장은 등산객들이 차를 세워놓고 산에 오르면 이용객들이 들어올수 없다는 이유로

페쇄되고 수많은 차량들이 경찰의 통제하에 휴게소 진입로 전후 도로에 질서있게 주차를 해놓았다.

한계령휴게소에서 바라본 흘림골 정상 강선대 부근은 막 떠오르는 아침햇살로 인해 작년 여름보다

더욱 아름답게 빛나고 겉으로 보기에는 큰변화가 없어 보였다.

 

 

오늘의 산행로 (한국의 산천님 블로그에서 빌려왔습니다.)

 

08시가 조금넘어 매표소를 통과 산행을 시작했는데 등산로 이곳저곳에 피해가 극심했다.

다행히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가을 단풍산행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서 지난 9.30일 임시개통을

해서 산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파헤쳐진 계곡을 따라 올라가니 여심폭포가 나온다.

 

흘림골의 상징인 여심폭포의 05. 7. 31 모습

 

 다행히 여심폭포는 작년 여름에 비해 수량만 줄었지 큰 피해는 없는것 같다.

다시 20여분 더 올라 정상인 강선대에 도착했다.

강선대에서 보이는 한게령 휴게소나 만물상, 오색 일대는 별 변화가 없어 보인다.

 

05년 7. 31 한계령 휴게소, 만물상, 오색일대

 

 

 

 

 

 

 06년 10. 14일 한계령 휴게소, 만물상, 오색일대

 

 

 

 

 

 

사진을 잘 찍히지 않는 나도 강선대 정상에서 기록을 남기고...

1년 사이에 많이 늙었다.

 

05. 07. 31

 06. 10. 14

 

400여m를 내려가면 강선폭포다. (05년)

여기도 물만 줄었지 큰피해는 없는것 같다.

 

강선폭포 (06년)

 

 

강선폭포로 부터 오색약수터까지의 계곡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것 같다.

 

강선폭포~ 12폭포간 계곡 (05년)

 

 

강선폭포~ 12폭포간 계곡 (06년)

 

 

 

12폭포 (05년)

 

 

 

 

 

12폭포 (06년) 수량도 줄었지만 오색쪽에서 12폭으로 오르는 철난간이 아예 없어졌다.

 

 

 

 

 

 

 

 

  

용소폭포 (05년)

 

 

 용소폭포 (06년) 철난간이 엿가락처럼 휘었다.

 

 

 

제2약수(05년)

제2약수는 돌더미에 묻혀서 어딘지도 모르겠고

 

 

 선녀탕 (05년)

 

 

 

 

 

 

 

 

 

선녀탕 일대는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구간이다.

그 참상을 보니 자연의 힘이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고

자연앞에 한없이 겸손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것이다.

 

선녀탕 (06년)

 

 

 

 

 

 

 

 

 

 

 

 

성국사 - 오색약수 구간 (05년)

 

 

 성국사 - 오색약수 구간 (06년) 

 

 

 

 

 

 

인위적으로 자연을 복구하는것은 한계가 있을것이니 우리는 자연의 치유력을 믿고

겸손하게 기다려야 할것이다. 

 

이렇게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흘림골 - 오색약수 구간은 여전히 아름다웠고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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