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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서산 간월암, 부석사 (07. 10. 20)

by 柔淡 2007. 10. 22.

여름 휴가를 함께했던 세부부가 다시 뭉쳤다.

안면도에 가서 요즈음 제철인 대하구이를 맛보고 여기저기 돌아볼 계획이다.

 

가장 먼저 안면도 가는 도중에 있는 간월암

 

 

 

 

 

 

 

어렵게 잡은 날짜인데 갑자기 추워져서 바람이 세다.

지난주 수요일 문화일보에 나왔던 서산 부석면의 부석사에도 들렸다.

 

문화일보에 소개된 부석사

 

충남 서산의 천수만으로 내려서 간척지의 수로를 따라 논들을 돌다가
천수만 일대를 내려다보는 우뚝 솟은 산에 눈길이 갔습니다.
섬이 날아와 산이 됐다는 곳.
이름하여 ‘도비산(島飛山)’입니다.
이 산의 7분 능선 쯤에는 부석사가 있습니다.
‘뜨는 돌’(浮石)이란 이름이 경북 영주의 유명한 절집과 똑같습니다.
절집만 보자면 소백산 자락의 부석사의 정취에는 아무래도 못미치긴 하지만,
서산의 부석사는 ‘가을의 특급 전망대’입니다.
절집 앞의 높은 누각에 서거나 그 위쪽 절집 마당의 나무벤치에 앉아 있으면
시야에 드는 풍경들이 ‘가을’ 아닌 것이 없습니다.

이쪽에서는 천수만 일대 간척지의 잘 익은 논들의 광활한 풍경과 가을바다의 섬들,
그리고 가을이면 찾아드는 철새들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부석사의 ‘뜬 돌’이 있는 부남호 부근의 검은여에는
벌써부터 겨울철새인 가창오리와 쇠기러기들이 당도해 있었습니다.
지금 와있는 것만 10만마리에 달하고 앞으로 20만마리가 더 찾아온다는군요.
이쪽에서는 갈대숲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빌려 주는 곳이 없어 직접 가져 와야 하지만,
이곳에 자전거를 가지고 온다면 최고의 경험을 해볼 수 있을 듯합니다.
해질 무렵 부남호의 무성한 갈대숲길을 따라 일제히 날아오르는
철새들의 군무를 따라 페달을 밟는 기분은, 상상만으로도 멋집니다.

누구는 단풍을 보러 강원도로 떠나고,
누구는 토실토실한 밤이나 붉게 익은 감을 따러 남도로 향합니다. 
가을볕에 이 땅의 어느 곳이든 아름답지 않은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 볕을 따라서 부석사에 오르거나,
서산 간척지를 찾아서 앞으로 며칠 동안 더 허락될 아름다운 가을풍경을 만나 보시지요

 

부석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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