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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신구대학 식물원 - 나무 (08. 05. 12)

by 柔淡 2008. 5. 20.

봄에 피는 나무꽃이 수많은 종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쪽동백과 때죽나무는 아주 비슷하게 생겨서

구별하기가 쉽지않다. 꽃과 나무잎도 비슷한데 청순한 흰색에 노랑꽃술이 참으로 아름답다. 

 

쪽동백은 예쁜꽃이 두줄로 가지런히 피어난다.

 

 

 

 

 

 

 

 

 

 

 때죽나무는 꽃이 불규칙하게 듬성듬성 피어난다.

내가 늘 이야기 하지만 예쁜것들은 독이 있어서 옛날 우리 조상들은 때죽나무 꽃을 따서 절구에 빻아 즙을 내어

냇물에 뿌리면 물고기들이 기절해서 줄줄이 떠올랐다고 한다.

물고기들이 떼지어 기절해 떠오르니 이름이 때죽나무다. 그런데 향기는 너무좋다.

 

때죽나무의 열매껍질은 세척제로 사용하기도 했단다. 비누대용으로 기름때를 제거하는데 사용을 했으며

한방에서는 구충제나 살충제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때죽나무 열매에는 '에고사포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것엔 독성이 있어 물고기를 잡을 때, 때죽나무의 열매를 찧어 냇물에 풀면 물고기를이 기절해서 떠오른단다.

그야말로 떼죽음을 당하는 것이다.

 

제주도에서는 때죽나무를 '족낭'이라고 부른다. 화산섬 제주, 옛날 그곳엔 물이 귀했기 때문에 지신물(지붕에서받은 물)이나
차받음물(나뭇가지로 받은 물)을 많이 사용했다. 차받음물에는 때죽나무가 많이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차받음물은 몇 년씩
두어도 상함이 없고, 석달이 지나면 오히려 물이 깨끗해지고, 물맛도 좋아졌다고 한다.
하늘에서 내려온 물, 그것을 천수라고 한다. 땅에서 길어온 물은 다 상해도 천수는 시간이 지날 수록 더 깨끗해졌다니,
참으로 신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때죽나무

 

 

 

 

 

 

 

이팝나무란 이름은 꽃이 필 때 나무 전체가 하얀 꽃으로 뒤덮여 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하며,

여름이 시작될 때인 입하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이라 부르기 시작하여 입하 목에서 입하나무를 거쳐

오늘의 이팝나무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팝나무는 오뉴월이 되면 하얀꽃이 만발, 마치 밥을 담아 들판에 쌓아놓은 모습을 띤다.

이팝나무 꽃이 별나게 희면 그 해의 벼농사는 대풍이 드는 조짐으로 알았다. 이팝나무 꽃처럼

흰 쌀밥을 많이 먹을 수가 있었기에.`이팝나무’는 `이밥나무’가 변한 말인데 `이밥’은 쌀밥을 말한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쌀밥은 왕족인 이씨나 양반네들이 먹는 밥이지 일반 서민은 감히 먹을 수 없는 귀한 밥이라

`이씨(李氏)의 밥’, 즉 `이(李)밥’이라 했다 한다.

이팝나무는 5∼6월에 꽃이 피어 향기 많은 흰빛 꽃들이 나무 전체를 덮어 마치 초여름에 흰눈이 온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해준다. 가지와 줄기는 회갈색으로 어릴 때 수피가 벗겨진다.

5월쯤 새 가지에 꽃이 피는데 꽃은 흰색을 띠고 암수 딴 그루다. 20일간 은은한 향기가 유지되며 통부가 꽃받침보다 길다.

열매는 9~10월쯤 진한 흑색으로 익어 겨울까지 달려 있다.

 

 이팝나무

 

 

 

 

 

 

 

 국수나무

 

 층층나무

 

 으름

 

 병아리꽃나무 

 미스김라일락

 

 

 나무수국, 불두화

 

 

 돈나무, 향기가 아주 좋다.

 보리장나무

 

 함박꽃나무

 

 

 4월이 가고 5월이 오면 함박꽃나무는 느지막이 잎과 꽃을 함께 피운다. 우리나라에는 목련과식물 중 목련, 함박꽃나무 2종이 자란다. 북한의 국화로 지정된 함박꽃나무는 깊은 산골짜기에 자라는 낙엽활엽소교목으로 ‘산에서 피는 목련’이라는 뜻에서 ‘산목련’이라고도 한다. 녹음이 짙은 숲속에서 향기를 발산하며 하얗게 피는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다. 우리나라에는 서산군의 만리포에 있는 천리포 수목원에서 가장 다양한 목련속 품종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의 목련속 식물의 꽃이 하늘을 보면서 피는데 비해 다소곳이 아래를 바라보며 수줍은 듯 피어 있는 함박꽃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를 보는 듯하다.

아래 두종류는 미쳐 이름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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