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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여름

관곡지 1 - 가시연 (08. 08. 09)

by 柔淡 2008. 8. 11.

토요일 새벽 강릉경포대로 놀러가는 큰아들을 동서울 터미널로 태워다 주고 어머니, 데이지와 함께

관곡지에 다시갔다. 이른 아침인데도 벌써 한쪽 도로는 차들로 꽉 채워져 있는데 대부분 사진 찍는

사람들이 타고온 차들이다. 오랫만에 주말에 비가오지 않고 맑은 날씨라 사진 찍는 사람들에겐

절호의 기회인것 같다.

 

가시연의 잎이 연못을 가득 메우고 꽃들이 많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가시연

가시연꽃속(─屬 Eruylale)을 이루는 단 하나의 종(種)이다. 뿌리줄기는 짧은 원통처럼 생겼다.

씨에서 싹터 나오는 잎은 처음에는 작은 화살 모양이지만 점점 커지면서 둥그런 원반 모양을 이루며

가시가 달린 잎자루가 잎 한가운데에 달린다. 잎의 지름은 20~120cm 정도이나 때때로 2m에 달하기도 한다.

잎 윗면은 주름이 지고 광택이 나지만 밑면은 진한 보라색을 띠며 맥이 두드러지게 나와 있다.

잎 양면에는 가시들이 잔뜩 나 있으며 특히 맥 위에 많다. 꽃은 7~8월에 피고 밝은 자주색을 띠며

가시가 달린 꽃자루 위에 핀다. 꽃은 낮에만 벌어져 있고 밤에는 닫히며 때로는 낮에도 벌어지지 않는

폐쇄화(閉鎖花)가 나타나기도 한다. 긴 타원형 열매의 겉에도 가시가 있으며 끝에는 꽃받침 흔적이

뾰족하게 남아 있다. 열매 안에 들어 있는 씨는 동그랗고 한쪽 끝은 희며 약간 오므라들었고

나머지 부분은 붉은 밤색이다. 뿌리줄기는 토란처럼 삶아 먹는다. 열매를 가시연밥이라고도 하며,

열매 속에 들어 있는 씨를 가을에 말린 것을 감인(嵌仁) 또는 검인(芡仁)이라고 하는데, 한방에서는

설사를 멈추게 하거나 허리와 무릎이 저리고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쓰고 있다. 감인을 가루로 만들어

꿀에 반죽한 것을 감인다식이라고 하며 감인가루 3홉과 쌀가루 1홉을 섞어서 죽으로 만든 것을 감인죽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자신의 잎을 뚫고 나온다.

 

 

 

 

 

 

 

 

 

 

 

 빅토리아라고 하는 외래종 가시연이다.

 

 잎에도 가시가 잇다.

 

 

 

 

 

 

 

 

 

 

 

 

 

 

 

 

 

 작은 가시연잎은 다 크면 직경 2m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