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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여름

강원도에서 - 금강초롱 (08. 08. 30)

by 柔淡 2008. 9. 2.

강원도의 어느 높은 산봉우리.

20여년전 육군대학을 마치고 진해에서부터 천도리라는 곳까지 1박2일동안 이사하던 추억이 있는곳.

군생활동안 여기저기 이사를 다니고 가장 짧은기간 동안 근무한 곳이지만 추억이 많은곳이다.

신혼인데 옆지기를 홀로 남겨놓고 철책선 근무를 하면서 한달에 한번 정도만 외박이 허락되던 곳.

아마 지금 다시 그런 생활을 하라면 못할것 같다.

 

그런 추억이 있기에 옛일도 회상하고 꽃구경도 하려고 매년 한번씩 금강초롱 피는 시기에 맞춰

찾아가 본다.

 

금강초롱

1902년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나 지금은 태백산·오대산·설악산·향노내봉·금강산을 거쳐 함경남도에서도 자라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최근에는 경기도 가평군 명지산에서 채집되었다.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금강초롱속(金剛─屬 Hanabusaya)에는 금강초롱 말고도

평안북도와 함경남도에만 자라는 검산초롱꽃(H. latiespala)이 있다.

 

곧추서서 자라는 식물로 키가 30~70㎝ 정도 자라며 식물 전체에 털이 없다. 잎은 줄기 가운데에서 4~5장이 서로 어긋나고 긴 난형,
긴 타원형이며 잎가장자리는 거친 톱니 모양이다. 종처럼 생긴 꽃은 8~9월에 줄기 끝에 연한 남보라색으로 1송이씩 피는데, 때때로
한 줄기에 여러 송이씩 밑으로 처져 핀다. 꽃은 길이가 4~5㎝, 지름이 2㎝에 달한다. 꽃받침은 5조각으로 갈라졌으며 각 조각은
끈처럼 생겼다. 수술은 5개로 꽃밥이 서로 붙어서 암술대를 둘러싸고 있다. 암술머리는 3갈래로 갈라졌으나 꽃부리 밖으로는 나오지 않는다.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검산초롱꽃은 꽃받침조각이 알처럼 생겨 금강초롱과 구분된다.
더위에 약할 뿐 아니라 가을에 열매가 다 익기 전에 서리를 맞기 때문에 씨가 완전히 익지 않아 주로 뿌리에서 새싹이 나와 번식한다.
흰 꽃이 가끔 피기도 한다. 물이 잘 빠지는 기름지며 반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금강초롱을 화분에 심을 경우 밭흙과 풀이나 나무가
썩어서 된 부엽토 및 가는 모래를 4:4:2 비율로 섞어 심는다.

 

 

 

 

 

 

 

 

 

 

 

 

 

 

 

 

 

 

 

 한줄기에 아주 많은 꽃대를 달고 있어 인기를 끌었던 꽃

 

 

 

 

 

 

 

 

 

 

 

 

 

 

 

 

 

 

 

 

 

 

 

 

 완전히 흰색인 금강초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