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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영월 수월산방 (08. 09. 28)

by 柔淡 2008. 10. 2.

강릉에서 10시반쯤 출발, 평창에서 물매화를 찍고 영월로 향한다.

평창과 영월사이 가장높은 원동고개를 넘어 고개를 거의 다 내려와서 좌회전 해서 4km정도 들어가면

영월군 북면 공기2리라는 마을이 있고 그마을 끝에 수월산방이라는 100% 토방집이 있다.

함께 갔던 후배의 옆지기는 서울에서 나고자라 우리의 토속적인것에 관심이 없는줄 알았는데

오히려 시골에서 자란 나보다도 훨씬 많은 관심과 미래의 시골집에 대한 계획을 많이 세워놓았고

그 일환으로 우리의 토방집을 찾아나선 것이다.

 

서울 명동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던 분이 어느날 갑자기 모든것을 정리하고

영월에서도 아주 골짜기인 이곳에서 직접 토방을 짓고 살아가는것을 보니 사람의 운명이라게

어느정도 정해진게 아닐까 하는 뜬금없는 생각이 들었다.

 

 

 

 

 겉으로는 완전한 토방으로 보이는데 안에는 수세식 화장실에 비데까지 갖추고 샤워실도 있다.

유리로된 통창으로 내다보는 계곡의 풍경이 아름답다.

비오는날 마루에 비치된 조그마한 다탁에서 차한잔 마시면서 책을 읽으면

세상에 부러울게 없겠다.

 

 

 주변엔 다양한 야생화도 피어있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속에 그대로 들어앉은 모습이 맘에든다.

 

 

 

 

 

 

 

 

 이런곳에서 한달정도 쉬고나면 온몸과 마음이 개운해질것 같다.

그런데 잠깐동안 기간을 정해놓고 사는것은 좋겠지만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라면 우리부부는

아마 못견뎌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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