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선유구곡 (08. 10. 25)

by 柔淡 2008. 10. 27.

화양구곡에서 8시 40분 부터 12시까지 세시간 반 정도를 걸은 다음 선유구곡으로 향했다.

지도에서 얼핏 볼때는 화양구곡에서 선유구곡으로 바로 걸어서 갈수 있을것 같았는데

표시만 그렇게 되어 있지 전혀 별개의 계곡이었다.

화양구곡에서 차로 20여분 걸리고 화양계곡에서 걸어서 가려면 일반도로를 따라서

두세시간을 가야한다.

 

화양구곡에 비하면 선유구곡은 길이도 아주 짧고 (약 1.5km 정도) 경치도 못미쳤다.

 

관광공사에서 발췌한 소개내용

 

괴산군 청천면에서 동북쪽으로 1∼2km에 걸쳐 있는 계곡이다. 조선시대 퇴계 이황이 7송정 (현 송면리 송정부락)에 있는

함평 이씨댁을 찾아갔다가 산과 물, 바위, 노송등이 잘 어우러진 절묘한 경치에 반하여, 9달을 돌아다니며 9곡의 이름을

지어 새겼다 한다. 긴 세월이 지나는 동안 글자는 없어졌지만 절경은 여전하다. 신선이 내려와 노닐던 곳이라는 선유동문을

비롯해 경천벽, 학소암, 연단로, 와룡폭, 난가대, 기국암, 구암, 은선암이 9곡을 형성하고 있다.

* 제1곡<선유동문>
선유동문은 백척이 넘는 높은 바위에 새새 마다 여러 구멍이 방을 이루고 있다.

* 제2곡<경 천 벽>
절벽의 높이가 수백척이며 바위층이 첩첩을 이루어 하늘의 지붕인 듯 길게 뻗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 제3곡<학 소 암>
기암절벽이 하늘로 치솟아 그 사이로 소나 무가 조밀하게 들어서 있다. 푸른 학이 둥지를 틀었다고 한다.

* 제4곡<연 단 로>
연단로는 위가 평평하고 가운데가 절구처럼 패어 있는데, 신선들이 이곳에서 금단을 만 들어 먹고 장수하였다고 전한다.

* 제5곡<와 룡 폭>
용이 물을 내뿜는 듯이 쏟아내는 물소리가 벼락치듯하고 흩어지는 물은 안개를 이루어 장관이다.

* 제6곡<난 가 대>
옛날 나뭇꾼이 나무를 하러 가다가, 바위 위에서 신선들이 바둑두며 노니는 것을 구경하는 동안 도끼자루가 썩어 없어졌다 하여 난가대(爛柯擡)라 한다.

* 제7곡<기 국 암>
바위가 평평한 바둑판 모양으로 신선들이 바둑을 두고 있어 나뭇꾼이 구경하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5대손이 살고 있더라는 전설이 있다.

* 제8곡<구 암>
바위 생김이 마치 큰 거북이가 머리를 들어 숨을 쉬는 듯하여 구암(龜岩)이라 하며, 겉은 여러 조각으로 갈라지고 등과 배가 꿈틀거리는 듯 하다.

* 제9곡<은 선 암>
두개의 바위가 양쪽으로 서 있으며 그 사이로 10여명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넓다. 옛날에는 통소를 불며 달을 희롱하던 신선이 이곳에 머물렀다

하여 은선암이라 한다.

 

그런데 문제는 1곡부터 9곡을 알려주는 안내판이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철지난 관광지의 쓸쓸함 만이 감돌고....

아마 여름 한철 피서객만 자주 찾는 관광지인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