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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쌍곡구곡 (08. 10. 25)

by 柔淡 2008. 10. 27.

선유동계곡을 한시간정도 거닐은 다음 집으로 오려고 지도를 보니 쌍곡계곡이라는 관광지가 보인다.

사관학교 동기이자 4년동안 같은 전공을 하고 근무도 몇년동안 같이했으며 산에도 자주 함께 다닌

사이라 눈빛만 봐도 서로 통하는 친구라 가면서 들러보자고 금방 의기투합했다.

 

화양구곡이나 선유구곡처럼 특정한 계곡을 이르는 말인줄 알았더니 쌍곡계곡은 길이만 10.5km라니

하루종일 걸어야만 제대로 된 트래킹을 할수 있을것 같다. 계곡위 방향에서 거꾸로 차를 몰고 내려오니

벌써 계곡의 절반은 지난것 같고 더 내려가다가 적당한곳을 둘러보고 때 늦은 점심을 먹고 집으로

가기로 한다.

 

도로를 따라 열심히 내려와 보니 바로 길가에 소금강이라는 안내판이 있어 들어가 본다.

쌍곡구곡중 겨우 소금강 한곳만 보고 나머지는 차후를 기약하는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해서 괴산의 화양구곡, 선유구곡을 걸어보고 쌍곡구곡은 처삼촌 벌초하듯 건성으로

지나쳐 왔다. 괴산의 계곡은 대부분 구곡이라는 이름이 붙은것이 흥미롭다.

 

하루종일 운전으로 수고한 친구를 위해 괴산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기로 하고

여기저기 물어보니 괴산읍내 다가서 괴산매운탕이라는 곳이 음식을 잘한다고 한다.

과연 소문난대로 매운탕 맛이 일품이다.

 

즐거운 가을 단풍구경에 맛있는 매운탕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옆지기 에게서

수지는 비가 많이 많이 오는데 거기는 �찮으냐고 연락이 온다.

오늘 하루 비를 피해서 구경한번 잘했다.

 

괴산군청 관광안내 홈피에서 발췌한 소개내용

쌍곡구곡은 괴산에서 연풍방향으로 12㎞지점의 칠성면 쌍곡마을로부터 제수리재에

이르기까지 10.5㎞의 구간에 호롱소, 소금강, 병암(떡바위), 문수암, 쌍벽, 용소, 쌍곡폭포,

선녀탕, 장암(마당바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전하고 있는

쌍곡구곡은 산수가 아름다워 조선시대 퇴계 이황, 송강 정철 등 당시 수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쌍곡의 산수경치를 사랑하여 이곳에서 소요하였다고 한다.

 

수많은 전설과 함께 주위에는 보배산, 칠보산, 군자산,비학산의 웅장한 산세에 둘러 싸여 있고,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이 기암절벽과 노송, 울창한 숲과 함께 조화를 이룬다. 특히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칠보산과 충북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군자산은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선유동 입구에서 관평 방면으로 이동한 뒤 517번 지방도를 따라 좌회전한 후 고갯마루를 넘으면

쌍곡구곡의 상류가 시작된다. 괴산에서는 문경 방면 34번 국도로 15분 남짓 내려오면 쌍곡구곡으로

연결된 517번 지방도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