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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한국자생식물원 1 - 깽깽이풀 (09.05. 05)

by 柔淡 2009. 5. 7.

대관령 양떼목장을 한시간반 정도 둘러보니 열시반이다.

다음 목적지인 오대산 입구 한국자생식물원에 도착하니 11시정도가 되었다.

안면도에서 고사리를 뜯다가 풀독이 올라서 오른쪽 팔에 두드러기 증상이 심해, 어제는 장평의 병원에 들러 주사도 맞고 약도 3일치를

받았는데 그약을 먹으니 졸리운게 꼭 독한 감기약을  먹은것 같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간단하게 둘러보고 오려고 했는데 예쁘게 피어있는 야생화들이 눈에 들어오니 아무 생각없이 셔터를 눌러댔다.

 

데이지는 4월하순부터 앵초를 보러가야 한다며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었는데 이곳엔 앵초뿐만 아니라 개불알란,깽갱이풀, 노랑무늬붓꽃 등

야생에서 보기힘든 희귀종들이 무더기로 피어 있었고, 늘 처음에는 시큰둥 하다가 나중에는 밥먹는것도 잊어버리고 촬영에 빠져든다.   

 

사실 올해는 야생화 촬영보다는 여행을 다니며 풍경사진을 주로 찍었고, 휴일중 하루는 골프를 하다보니 야생화를 만나는 기회가

예년보다는 많이 줄어 들었다. 

깽깽이풀도 야생에서 꼭 만나보고 싶은 꽃이었는데 찾아갈 기회를 갖지못해 올해는 그냥 넘어가는구나 생각하며 아쉬워했는데

여기엔 무더기로 피어 있었다.

다만 절정을 지나 꽃잎이 다 덜어져 내리고 있었는데 가끔 싱싱한것도 몇개체 있어 그런대로 찍어볼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