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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한국자생식물원 3 - 삼지구엽초 (09. 05. 05)

by 柔淡 2009. 5. 8.

삼지구엽초 : 매자나무과(―科 Berberid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경기도 이북지방에서 자라며 키는 약 30㎝이다. 옆으로 기면서 자라는 1개의 뿌리줄기에서 여러 줄기가 나와 무리져 자란다. 잎은 1~2개씩 어긋나는데,

3개씩 2번 갈라져 있다. 잔잎은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심장 모양으로 움푹 패였으며, 잎가장자리에는 잔털들이 있다. 연한 노란색 또는 흰색의 꽃은

이른봄에 줄기 끝에 총상(總狀)꽃차례를 이루며 아래를 향해 핀다. 꽃잎 4장, 꽃받침잎 8장으로 되어 있으며, 4장의 꽃잎에는 꼬리처럼 생긴 기다란

거(距)가 달려 있다. 수술 4개, 암술 1개이며 수술은 수술대와 꽃밥으로 나누어져 있지 않고 수술 가운데가 창문처럼 열려 꽃가루가 나온다.

열매는 골돌(蓇葖)로 익는다.

 

가을에 줄기와 잎을 따서 그늘에 말린 것을 음양곽(淫羊藿)이라고 하는데 이는 예로부터 널리 알려진 강장제·강정제로 차를 끓여 마시거나 술을 빚어 마셨고,

발기부전이나 만성관절염, 월경불순의 치료제로도 쓰였다. 관상용으로 정원이나 화분에 심기도 하는데, 배수가 잘되는 반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잔잎이

3장씩 모여 있어 삼지구엽초라 부르는데, 노루오줌이나 꿩의다리도 잔잎 3장이 모여 달리기 때문에 삼지구엽초라고 불리기도 한다.

 

약물이름의 기원 : "이명으로는 仙靈脾(선령비), 放杖草(방장초), 棄杖草(기장초), 千兩金(천양금), 乾鷄筋(건계근), 黃連祖(황련조), 三枝九葉草(삼지구엽초),

剛前(강전)이 있다.
陶弘景(도홍경) : 이것을 복용하면 사람의 성기능을 좋게 한다. 西川北部(서천북부)에 淫羊(음양)이 있는데, 하루에 백 차례나 합방을 하는데, 대개 이 풀을

먹어서 그런 것이라고 하였다. 때문에 淫羊藿(음양곽)이라고 하였다.
李時珍(이시진)은 콩잎을 藿(곽)이라고 하는데, 이 풀의 잎이 콩잎과 비슷하기 때문에 藿(곽)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仙靈脾(선령비), 千兩金(천양금), 放杖(방장),

剛前(강전)은 모두 그 효과에 따라서 이름을 붙인 것이다. 鷄筋(계근), 黃連祖(황련조)는 모두 그 뿌리의 모양으로 이름을 붙인 것이다. 柳子厚文(류자후문)에는

仙靈毗(선령비)라고 되어 있다. 꼭지가 쏙 들어간 것을 毗(비)라고 하는데, 이 약물이 補下(보하)하는 효과가 있으니 뜻이 더욱 잘 통한다."

 

 

 

 

 

 

 

 

 삼지구엽초는 땅바닥에서 10cm내외의 높이로 피기에 꽃속을 촬영하기가 어려운데 마침 위를 향해핀 꽃이있어 찍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