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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안면도 드르니항 (09. 05. 31)

by 柔淡 2009. 6. 6.

드르니항은 정확히 말하면 안면도는 아니고 안면도 백사장포구를 마주보고 있는 태안군 남면 신온리다.

 

원래 안면도는 섬이 아니었는데 고려시대엔 강진일대에서 만들어진 도자기를 개성으로 실고가던 선박들이 태안 앞바다에서 수없이 난파당하고,

조선시대엔 호남의 곡창에서 조세를 내기위해 서울로가던 운반선들도  많이 난파당하는 바람에 다른방법이 없을까 연구하다

지금의 안면연육교 일대에 운하를 만들어서 천수만쪽 (그러니까 풍랑이 없는 안면도의 뒤쪽 바다)으로 운항을 하기위해

인력으로 파서 운하를 만든것이다.

 

그 외에도 서산의 팔봉에서 가로림만에 이르는곳에도 운하를 파다 실패해서 지금도 근 흔적이 남아있고 방송에서도 그 흔적을 취재해서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서 방영한바있다.   

 

결국 안면도는 1638년 충청관찰사 김육의 지휘하에 운하를 만드는데 성공을 해서 졸지에 섬이되어 버렸고 지금은 다시 다리가 놓아져서

육지화 되었다. 앞으로는 드르니항에서 백사장포구까지 다리를 놓아 서해 순환도로를 만들 예정이라니 역사는 돌고도는 모양이다.

백사장 포구는 대학축제도 열리고 안면도가 관광지로 개발됨에 따라 꽃지, 방포일대와 함께 가장 많은 발전을 이룩한곳으로

아주 상업화 되어 있는 반면, 드르니항은 아직까지도 조용한 자그마한 포구다.

 

그래서 나는 안면도에 갈대마다 일출봉회관이라는 자연산회를 맛있게 하는 집에만 단골로 정해서 다닌다.

이날도 점심에 어머니를 모시고 광어회와 장어탕을 먹었다.

단체손님이 관광버스로 몰려와 횟집 주인장이 너무 바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드르니포구 를 여기저기 돌아봤다.

 

 사진처럼 조용한 포구다.

 

 건너편 백사장 포구와는 비교가 된다.

 곰섬의 한서대학교 비행장

 백사장 해수욕장

 

 

 

 

 

 

 

 

 

 

 여기엔 항상 갈매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