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강원

정선 아우라지와 영월 동강 (09. 07. 18)

by 柔淡 2009. 7. 27.

동해에서 점심을 먹고 동해와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집으로 오면 수월하지만 별로 재미없는 길이 될것 같아 백복령을 넘어 정선 - 영월을 거쳐

집으로 오는길을 택했다.

아직은 휴가철이 아니라 길도 한산하고 경치도 좋아 선택을 잘 했다는 생각을 하며 강원도의 신선한 바람을 맞으며 도착한곳은 정선 아리랑의 고향

아우라지다. 전에도 몇번 다녀와 익숙한 곳이지만 요즈음 새로 다리를 놓으며 거의 완공단계라 조금 어색하다.

관광지를 정비하는 것도 좋지만 저곳에 꼭 저런 다리가 필요한 걸까? 하는 의문이 든다.

 

아우라지

 

북면 여량리에 위치해 있으며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대표적인 발상지 중의 한 곳으로서, 예부터 강과 산이 수려하고 평창군 도암면에서 발원되어 흐르고 있는 구절쪽의 송천과 삼척군 하장면에서 발원하여 흐르고 있는 임계쪽의 골지천이 합류되어 "어우러진다" 하여 아우라지라 불리우고 있으며 이러한 자연적인 배경에서 송천을 양수, 골지천을 음수라 칭하여 여름 장마때 양수가 많으면 대홍수가 예상되고, 음수가 많으면 장마가 끊긴다는 옛말이 전해오고 있다. 정선읍으로부터 19.4km 거리에 위치한 아우라지는 산수가 아름다운 여량8경의 한 곳으로 송천과 골지천이이곳에서 합류되어 한데 어우러진다 하여 '아우라지' 라 불리고 있다.


이곳은 주위에 노추산, 상원산, 옥갑산, 고양산,반론산,왕재산 등이 둘러싸여 땅이 비옥하고 물이 맑아서 옛부터 풍요로움과 풍류를 즐기던 문화의 고장이다. 오래 전 남한강 상류인 아우라지에서 물길따라 목재를 한양으로 운반하던 유명한 뗏목터로 각지에서 모여든 뱃사공의 아리랑 소리가 끊이지 않던 곳으로 정선아리랑의 가사유래 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뗏목과 행상을 위하여 객지로 떠난 님을 애닯게 기다리는 남녀의 애절한 마음을 적어 읊은 것이 지금의 정선아리랑 가사로 남아 널리 불리워지고 있다.

 

 

 

 건너다 보이는 정자앞에는 아우라지 처녀의 동상이 있다.

평소엔 돌다리를 건너 정자로 갈수있는데 비가 와서 흙탕물만 흐른다.

 다리공사의 마지막 마무리가 한창이다.

 

 

 아우라지에서 6km정도 북쪽으로 더 올라가면 정선레일바이크가 있는 구절리 역이다.

얼마나 인기가 좋은지 전화를 해보니 예약을 안하면 탈수 없다고 한다. 시간도 없어서 그곳엔 가지않고 정선읍 - 태백방향으로 좌회전 - 영월로 직행

 

태백에서 한참 공사중인 4차선도로를 따라 영월로 가다보니 처음보는 동강안내판이 나온다.

전에 자주 다녔던 길이라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들어가 보니 영월읍에서 바로 동강으로 들어가는 터널을 뚫어서 거리를 많이 단축시켜놨다.

위험해서 터널은 찍지 못하고 터널 옆에 있는 인공폭포만 찍어봤다.

 

 

 

영월군은 군도 13호선의 영월~삼옥간 선형개량공사와 거운~문산간 도로확포장공사를 총 334억원 들여 6.8Km구간의 터널개설과 접속도로사업을 완료하고 16일

각각 준공식을 갖는다. 

 

영월읍에서 동강진입 입구인 영월~삼옥간 선형개량사업은 161억원을 투입 2006년 2월 착공해 동강터널 766m, 접속도로 395m, 교량42m를 개설하고, 터널입구에

소공원조성과 동강과 별을 상징하는 조형물 설치, 그리고 기존암반을 이용한 자연친화적인 인공폭포가 조성 됐다.

 

영월~삼옥간 기존 사용하던 동강진입도로는 매년 낙석이 발생하여 대형사고위험이 상존하고 겨울철에는 결빙으로 인해 통행에 불편을 겪어왔다.

 

거운~문산간 도로확포장사업은 173억원을 들여 2005년 7월 착공해 접속도로 5.14km, 교량 4개소, 문산터널 455m를 개설했다. 또 동강에서 펼쳐지는 레프팅과

동강의 물살을 역동적 이미지로 형상화한 아름다운 조형물을 설치하고, 자투리공간을 활용 2개소의 쉼터도 조성하여 동강의 경치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거운리에서 문산리를 잇는 절운재구간은 도로 폭이 좁고 급경사와 급커브가 많아 교행불편은 물론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났던 곳인데 문산터널 개통으로 여름철

레프팅 이용차량과 동강탐방객의 불편이 해소되고 운행거리 3km와 통행시간 10분이 단축된다.


 

 

 이번에는 시간이 없어 스쳐 지나왔지만 다음에는 동강을 자세히 둘러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