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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한국의 아름다운길 9위 - 영광백수 해안도로 (09. 07. 30)

by 柔淡 2009. 8. 6.

장성 신상무대에서 자고난 둘째날도 아침 일곱시에 출발, 영광을 향해 달린다.

10여년전 내가 이곳에 근무할때 한참 공사중이었던 4차선도로는 몇년전 완공이 되어서 한시간 걸리던 거리가 30분 정도로 줄어 들었다.

아침안개가 사위를 에워싸 앞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차가 별로 다니지 않는 4차선 도로를 드라이브 하는 기분도 좋다.

안개는 끼었다 개었다 하기를 반복하더니 백수 해안도로에 도착 하니 어느정도 걷혀진다.

백수 해안도로는 작년에 불갑사 꽃무릇 축제에 왔다가 잠깐 들린적이 있었고 이번이 두번째다.

두번다 이도로의 백미인 노을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노을이 없더라도 속이 확 트이는 멋진 풍경이다.

 

 백수해안도로

국도 77호선을 연결하는 군도14호선에 위치한 영광 백수해안도로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중 전국에서 9번째로 아름다운 도로에 선정되었다.
건설교통부(한국도로교통협회)가 2005년 10월 전국의 모든 도로를 대상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을 공모해 영광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라 할 수 있는

백수해안도로를 출품해 2006년 6월15일 우수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영광 백수해안도로는 전남의 명 드라이브 코스중 하나로 남북으로 길게 뻗은 갓봉 줄기가 서해바다를 향해 내달리며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에 맞추어 조성한

급경사지대에 닦여진 도로라서 동해안을 뺨치는 풍경들이 전개된다.
금방이라도 바닷물이 넘실거릴 정도로 가까운 곳에 구불구불 조성된 아름 다운 길로 때로는 물이 빠져 나가 헐벗은 갯벌을 드러내기도 하고 때때로 맑고 푸른

물이 출렁거릴 때도 있다.
영광 백수읍 백암리 석구미 마을에서 대신리를 거쳐 원불교 성지가 있는 길용리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총 16.5㎞에 이르며 해안절벽과 만나는 해안에는 거북

바위, 모자바위 등의 멋진 바위들이 솟아 있는가 하면 고두섬을 비롯 여기저기에 암초들이 자리를 잡아 풍경에 변화를 주기도 하며 멀리 칠산도, 안마도, 송이도 등

여러 섬을 바라보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가 있고 서해낙조를 감상하기에 최적지로 오뉴월에는 해당화가 해안도로변에 가득 피어나 시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국도77호선은 신비로운 문화답사와 경이로운 남도의 자연여행이 시작되는 서남해안 도로이며 군도14호선이 이를 연결해 주고 있어 영광의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에, 영광군에서는 백수해안도로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하여 해수온천탕을 비롯한 농어촌 관광휴양단지와 노을전시관을 2008년 개관 예정

으로 조성 중에 있으며, 인근에 2007년부터는 어촌복합 생활단지를 신규 조성하게 되고 종교를 테마로 한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불갑사지구 관광지, 기독교인 순교지,

원불교성지 등을 연계한 관광벨트를 조성하여 관광상품으로 선보이기도 하였다.
아울러, 광주~영광간 4차선 국도 전면 개통과 홍농과 백수를 잇는 칠산대교와 영광 염산과 무안 해제를 연결하는 영광대교가 2012년에 완공이 되면 영광은 전국

제일의 관광 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한편, 백수해안도로는 지난 2002년 전라남도로부터 “경치 좋은 길”과 “전망 좋은 곳”으로 선정되었으며 한국관광공사에서는 2005년 5월 “이달의 가볼만 한 곳”으로

추천되어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명소이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휴가철이지만 사람들이 별로 없다.

아름다운 길이지만 전망대 밑에 간이 휴게실 2곳이 있는데 아침 아홉시가 넘었는데도 문을 열지 않았다.

기반시설이 조금 부족한 편이다.

 

이곳을 둘러본후 법성포에 있는 백제불교 최초도래지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