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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국내 최대의 갈대군락지, 해남 고천암 (09. 09. 13)

by 柔淡 2009. 10. 6.

1박2일의 해남 여행중 마지막 코스인 고천암 철새도래지이다.

고천암이라는 지명이 암자의 이름인줄 알았는데 그냥 바위의 이름이란다.

무등일보에 고천암에 대해 소개해 놓은 기사가 있어 인용해 본다.

 

가을이 깊어가는가 했더니 어느새 흰눈이 대지를 뒤덮는 겨울이 왔다. 이 겨울 순천만 대대포구의 갈대밭과 함께 남녘지방의 또 다른 겨울철새

도래지인 해남 고천암호를 찾아가보자.
그 곳에는 드넓은 호수와 국내 최대규모의 갈대군락지가 있다. 뿐이랴, 시베리아 등 지에서 추위를 피해 날아온 온갖 철새들의 화려한 군무도

볼 수 있다. 한반도 최남단 땅끝에 있는 고천암호는 해남지구 간척농지 조성사업으로 만들어졌다.
드넓은 담수호와 50만평에 이르는 갈대밭이 조성된 고천암호는 최근 가창오리를 비롯해 각종 철새들의 쉼터로 각광을 받아 겨울철 탐조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갈대들의 키는 사람의 그 것을 훌쩍 넘어 절정이다. 갈대사이로 드러난 오솔길을 따라 걷노라면 자연과 하나됨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며 철새들의 낙원으로 탈바꿈한 인공호수도 볼만하다. 갈대밭은 둘레만 15㎞에 달한다.
자동차를 타고 한참을 달려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이 곳 갈대들은 가을이 깊어갈 무렵부터 새털처럼 보드라운 은회색 꽃을 터뜨려 장관을 이뤘다.

겨울철새들의 습지역할로 풍요로운 먹이를 제공하고 작품을 쫓는 사진작가들에게는 최적의 영상을 제공한다.
또 각종 영화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어 사시사철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고천암호는 순천만 대대포구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갈대밭으로 알려져 길게 이어진 농로를 따라 넓게 드리워진 갈대들은 한편의 서정시다.

갈대밭 너머 담수호 한가운데는 20만여평에 이르는 갈대섬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11월 중순이면 만개한 갈대꽃이 솜처럼 부풀어 올라 눈발처럼 날리는 장관을 이뤄 세파에 찌들었던 마음이 이내 상쾌해진다. 아득한 시베리아 벌판

에서 남쪽을 찾아 수만리를 날아온 철새들. 초겨울 고천암호에는 담수호 면적만 665㏊다. 1천831㏊의 간척지에 조성된 갈대밭은 생태계 보고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이 곳은 풍부한 서식지와 먹이사슬이 마련돼 이맘때면 가창오리가 25만여마리나 찾아와 화려한 군무를 펼친다.
기러기, 큰기러기, 쇠기러기, 흰빰검둥오리, 청둥오리 그리고 세계적 희귀조인 먹황새는 물론 수리류 등 맹금류까지 눈에 띈다.
고천암호 철새들의 군무는 해뜰녘과 해질녘 하루 두차례씩있다. 해질녘에 들판으로 날아가 벼이삭을 주워먹고 해뜰녘에는 호수로 날아와 날개를 접어

휴식을 취한다. 호수에 내려앉은 가창오리떼는 거대한 섬의 형상으로 수면에서 10㎝ 높이의 거무스름한 섬으로 흙과 바위로 된 섬과는 다르게 물살을

따라 조금씩 움직인다.
새벽공기를 가르는 가창오리떼는 벌겋게 달궈진 하늘에 50∼100마리씩 떼를 지어 헬기가 일렬로 날아가듯 비행쇼를 펼친다. 이 순간 금빛으로 출렁이는

호수는 까만섬으로 변하면서 대자연속 장관을 이룬다. 이들 철새들이 연출하는 화려하고 웅장한 군무에 탐조객들은 그만 발걸음을 뚝 멈춰버린다.
또 정부 시범사업으로 농민과 철새, 농업과 환경이 공생하는 고천암 생태보전운동이 전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정량 벼를 수확하지 않고 철새들의

먹이로 제공해 서식여건을 마련해주고 이들의 배설물을 천연유기질비료로 사용한다는 이 운동은 고천암 생태 보존을 위한, 작지만 소중한 실천이다.

해남군청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

 

고천암 갈대밭은 고천암호 에는 14Km의 둘레를 따라 갈대들이 광활하게 서식하고 있고, 해남읍 부호리에서 화산면 연곡리 까지 3Km의 갈대밭은

50만평으로 국내 최대의 갈대군락지이다. 또한 고천암 갈대밭에는 먹황새, 독수리 등 희귀조류는 물론 전세계 98%의 가창오리 가 겨울을 나면서

환상적인 군무를 하기도 한다.

해남군에 철새들이 찾아오는 이유

  • 간척지의 기온이 따뜻하고 새로 조성된 호수가 철새들에게 새로운 서식처가 됨
  • 주변의 넓은 농토와 바다 개펄이 오염되지 않아 먹이가 풍부함
  • 중국∼일본간, 시베리아, 알레스카∼호주, 뉴질랜드간 이동통로의 중간 기착지

철새관찰의 유의할 점

  • 새들은 경계심이 많기에 빨간색 옷차림을 피할 것
  • 돌을 던지거나 차경적, 폭음탄 등을 사용하지 말 것
  • 제방도로는 저속으로 운행할 것

철새도래지 찾아오시는 길

고천암
  • 해남읍 → 삼산면 시등리 → 화산면 해창리 → 고천암방조제
  • 해남읍 ∼ 고천암방조제 : 17.9㎞
  • 해남읍 → 황산면 소재지(사거리신호등) → 완도방향 → 황산면한자리 → 징의리 → 고천암방조제
  • 해남읍 ∼ 황산 ∼ 고천암방조제 : 25.7㎞
당두리
  • 해남읍 → 마산면 상등리 → 화내리 → 영구리 → 당두리
  • 해남읍 ∼ 당두리 뜬섬 : 11㎞

 

 아직 시기가 일러 갈대는 크지 않았다.

  황금빛 벌판이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파란하늘, 흰구름, 호수, 황금들판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갈대가 커가는 중이다. 

 

 

 

 철새사진은 아직 이른시기라 날아오지 않아 해남군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다.

 

 

 2009명량대첩축제가 09년10월9일 금요일부터 10월11일 일요일까지 해남군 우수영관광지와 진도군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