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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고궁,사찰,기타)

경술국치 100주년에 돌아본 명성황후의 시해장소, 건청궁 (02. 21)

by 柔淡 2010. 3. 3.

건천궁은 고종 10년(1873년) 경복궁 중심축 북쪽 끝에 임금의 거처 공간으로 건립되고 사용되다가 그 내부 옥호루에서 1895년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본래 기능을 상실했으며, 1909년 철거되고 조선총독부 미술관이 들어섰다.

해방이후 한동안 방치되었고 2006년 복원이 완료되었으나 제한된 인원에게만 관람이 허용되다가 올해 경술국치 100년을

맞이하여 전면 개방하였다.

그래서 나도 이번에 처음으로 건청궁내부와 명성황후 시해장소를 살펴볼수 있었다.

 

경복궁이 중건되고 5년이 지나서 고종 10년(1873년)에 와서 지어진 건물이다. 경복궁에서 가장 북쪽 한적한 곳에 위치한다. 왕과 왕비가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면서 거처할 목적으로 지어졌다. 앞에는 향원지라는 큰 연못을 파고 연못 가운데 정자를

꾸몄다. 건물은 민간 사대부 집의 형태를 따르면서 화려하고 섬세한 치장을 가미하여 지었다. 왕이 사용하는 장안당과 왕비

가 머무는 곤녕합, 그리고 장안당 뒤에 서재로 관문각을 지어서 마치 사대부가의 사랑채, 안채, 서재를 연상시키는 구성을

하였다.

담장에는 벽돌을 이용해서 아름다운 꽃무늬를 꾸몄다. 고종은 이곳을 좋아하여 왕비와 함께 자주 머물렀다. 왕과 왕비가

거처하지 않을 때에는 역대 임금의 초상화를 모시기도 하였다. 그러나 한가롭게 휴식할 목적과는 달리 이 건물은 조선말기

정치적 혼란의 장소가 되고 말았다.

고종은 이곳에서 미국, 영국, 러시아 등의 공사들을 접견하면서 여러 정치적인 문제들을 처리해야 했다.

그 사이에 서재인 관문각은 러시아인에 의해서 2층 벽돌조 건물로 개조되기도 하였다. 궁 안에 최초로 전등이 설치된 곳

이기도 하다.

1895년 일본인들이 궁궐을 습격해서 명성황후를 시해한 것은 이 건물 곤녕합의 누마루인 옥호루였다. 이 사건 이후 건물은

한 동안 방치되었다가 철거되고 말았으며, 2006년에 와서 다시 옛 모습대로 복원되었다.

 

후지 S-5Pro, 시그마 10-20mm

 

장안당 추수부용루

 

 

 명성황후가 시해된 공녕합 옥호루 (제일 오른쪽 방)

명성황후는 향원정 북쪽에 있는 건청궁 곤녕합에서 일본인들에게 시해되었다.. 일본은 조선을 지배하려고 했는데 명성황후가

러시아와 친하게 지내려고 하자 명성황후를 시해한 것이다. 어떻게 일본은 경복궁에 들어와 명성황후를 시해했을까?

1895년 10월 8일 새벽, 경복궁 광화문으로 들어와 근정전 서쪽 담장을 돌아서 경복궁 뒤편에 있는 건청궁으로 몰래 들어갔다.

건청궁에는 임금님이 계시던 장안당과 명성황후가 계시던 곤녕합이 있었는데 일본인들이 곤녕합으로 가서 명성황후를 살해

했다고 한다.

명성황후가 숨을 거두자 건청궁 동쪽에 있던 언덕(녹산)에서 시체를 태우고 재는 향원정 연못에 버리고 타다남은 시신은 녹산에

묻었다고 한다. 정말 끔찍한 일이죠. 궁궐을 침입하여 한 나라의 왕비를 죽인 일은 제국주의 일본의 야만성을 드러낸 것이지요.

 

 

 

 

 

 

 

 

 

 

 

 

 

 건청궁정문

 니콘 D-300, 탐론 18-270mm

장안당 추수부용루

 

 

 

 

 곤녕합 옥호루

 

 

 명성황후 시해장소 옥호루

 

 

 

 

 

 

 

 올해가 1910년 일제에 의해 강제로 한일합방이된 경술국치 100주년이 되는해이다.

여기저기서 경술국치 100주년을 돌아보는 행사를 하고 있는데 1895년 일제의 낭인들이 한나라의 왕비가 잠들어있는

궁궐에 난입해서 왕비를 살해했는데도 그에 대한 아무러 조치조차 못했으니 실제로 그때부터 일제의 통치하에

들어갔다고 보는게 정확할 것이다.

 

궁궐을 관광하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일본인들인데 그들은 이런역사적 사실을 듣고 무슨 생각을 할까?

하긴 우리 역사교과서에서 유관순 열사 관련내용도 빼버리는 얼빠진 인간들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데

일본사람들이 미안하다는 생각을 제대로 할까?

 

우리모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앞으로 그런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