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원전과 건청궁은 작년부터 일반에게 개방되기 시작해서 나도 이번에 처음 돌아봤다.
경복궁 후원 서북쪽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태원전은 고종 5년(1868년) 건립된 후 태조 이성계의 어진 등 왕과 왕비의 초상화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진전(眞殿)으로 시작했다. 고종 27년(1890년)엔 신정왕후(조대비)의 빈전으로 쓰이고, 고종 32년(1895년) 일본 자객에게
시해당한 명성황후의 경우엔 빈전에서만 9개월을 머물렀다.
빈전(殯殿)은 재궁(梓宮:왕이나 왕후의 시신을 안치하는 관을 높여 부르는 말)을 모시는 장례 공간이다.
경복궁의 상당 부분이 헐렸던 일제 강점기에 태원전 역시 훼손된 것으로 추정된다. 태원전 권역에는 1961년 5.16 군사쿠데타 때 출동한
30사단 1개 대대 병력이 눌러앉아 군부대로 쓰이기도 했다. 93년에 군부대 이전이 결정돼 2001년 시작된 복원 사업은 2005년 말 끝났지만
조경을 정비하고 2009년 1월말부터 일반에게 개방됐다.
니콘 D-300, 탐론 18-270mm
후지 S-5 Pro, 시그마 10-2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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