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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충남부여]1400년 역사의 가장 오래된 정원 - 미리가본 궁남지 연꽃축제 2

by 柔淡 2010. 7. 5.

궁남지 안에는 연꽃이 없고 궁남지 주변으로 10만평 넓이에 구역별로 다양한 연꽃과 수련, 그리고 다른 수생식물들을 심어 놨는데

구역에 따라 연꽃의 만개정도가 다르다. 전체면적이 너무 넓어 작년에 왔을때도 다 돌아보지 못하고 입구에서 서성거리다

왔는데 올해도 처음에는 입구에서만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가 주차장에서 궁남지를 지나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갔더니

그곳에만 유난히 대부분의 연꽃이 만개해 미모를 뽐내고 있었다.

 

 

 

 

 

 

 여기도 벌들은 새벽부터 바쁘다.

 

 이뜸에서 연꽃의 10대덕목을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이제염오(離諸染汚)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
주변의 부조리와 환경에 물들지 않고 고고하게 자라서 아름답게 꽃피우는 사람


불여악구(不與惡俱)
연꽃잎 위에는 한 방울의 오물도 머무르지 않는다.
물이 연잎에 닿으면 그대로 굴러떨어질 뿐이다. 물방울이 지나간 자리에 그어떤 흔적도 남지 않는다. 

 

계향충만(戒香充滿)
연꽃이 피면 물속의 시궁창 냄새는 사라지고 향기가 연못에 가득하다
한사람의 인간애가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기도 한다. 고결한 인품은 그윽한 향을 품어서 사회를 정화한다
.

 

본체청정(本體淸淨)
연꽃은 어떤 곳에 있어도 푸르고 맑은 줄기와 잎을 유지한다.
바닥에 오물이 즐비해도 그 오물에 뿌리를 내린 연꽃의 줄기와 잎은 청정함을 잃지 않는다.

 

면상희이(面相喜怡)
연꽃의 모양은 둥글고 원만하여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온화해지고 즐거워진다
얼굴이 원만하고 항상 웃음을 머금었으며 말은 부드럽고 인자한 사람은 옆에서 보아도 보는 이의 마음이 화평해진다.

 

유연불삽(柔軟不澁)
연꽃의 줄기는 부드럽고 유연하다.
그래서 좀처럼 바람이나 충격에 부러지지 않는다.

 

견자개길(見者皆吉)
연꽃을 꿈에 보면 길하다고 한다.
하물며 연꽃을 보거나 지니고 다니면 좋은 일이 아니 생기겠는가?

 

개부구족(開敷具足)
연꽃은 피면 필히 열매를 맺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꽃피운 만큼의 선행은 꼭 그만큼의 결과를 맺는다.

 

성숙청정(成熟淸淨)
연꽃은 만개했을 때의 색깔이 곱기로 유명하다. 활짝핀 연꽃을 보면 마음과 몸이 맑아지고 포근해짐을 느낀다.
사람도 연꽃처럼 활짝 핀 듯한 성숙감을 느낄 수 있는 인품의 소유자가 있다.
이런 분들과 대하면 은연중에 눈이 열리고 마음이 맑아진다.

 

생이유상(生已有想)
연꽃은 날 때부터 다르다. 넓은 잎에 긴 대,굳이 꽃이 피어야 연꽃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다.
연꽃은 싹부터 다른 꽃과 구별된다. 장미와 찔레는 꽃이 피어봐야 구별된다. 백합과 나리도 마찬가지다.

 

 

 

 연잎은 물방을을 표면에 묻지않게 하는 특수한 구조의 표면을 갖고있어 물방울은 연잎위를 굴러다닌다.

 

 보기드문 황련도 있다.

 

 향기좋은 백련도 있고,

 

 

 

 

 

 

 

 

 

 궁남지와 포룡정

 돛단배도 하나 있고

 이른아침이라 포룡정이 조용하다.

 마지막 서비스로 뿔논병아리 모자의 정겨운 모습. 사람이 다니는길위로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올해는 대충청 방문의 해 이면서 제8회 부여 서동연꽃축제를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한다니 여름휴가를 충청도에서 보내시고

연꽃구경을 하는것도 즐거운 추억이 될것같다. 홈페이지도 있으니 가시기 전에 참고하시라. 부여 서동연꽃축제 http://www.uccdaum.co.kr/buy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