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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가평]유명산을 환하게 빛내주는 금붓꽃과 각시붓꽃

by 柔淡 2011. 5. 11.

야생화를 만나기위해 해마다 5월초에 유명산을 찾는데 그중에서도 유독 만나보고 싶어하는 꽃이

금붓꽃이다.

 

금붓꽃은 전세계 중 우리나라에만 자라고 있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새순이 나오며 새순이

나온 자리에는 수염뿌리가 생긴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 나오고 줄기 밑은 오래되어 말라 붙은 잎으로

둘러 싸인다. 위에 달리는 잎은 위로 곧추서며 길이는 15~20㎝, 너비는 3~8㎜ 정도이다. 꽃은 4~5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지름이 2㎝이며 줄기 끝에 1송이만 달린다.

우리나라 중부지방 특히 경기도의 산과 들의 해가 잘 비치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많이 자란다.

 

이와 비슷한 식물인 노란붓꽃(I. koreana)은 꽃이 줄기 끝에 2송이씩 달리는데 멸종위기 희귀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있다. 

유명산 정상은 나무가 별로 없고 넓은 억새밭이 형성되어 있는데 봄에 묵은 억새사이로 이 예쁜 꽃들이

무수히 피어난다. 그옆에는 다른곳에서는 야생에서 보기힘든 은방울꽃들도 무리지어 피어나는데

올해는 추위때문에 이제야 작은 봉오리가 맺히고 있었다.

 

노랑붓꽃은 오히려 다른해보다 많이 피어 정상에서부터 중턱까지 여기저시서 수많은 개체를 만났다.  

 

 

 

 

 

 

 

 

 

 

 

 

 

 

 

 

 

 

 

 

 

 

 

 

 

붓꽃(Iris nertschinskia Lodd. = I. sanguienea)은 붓꽃과에 속하는 숙근초로서 전국의 산야에 자생하며, 유사종으로

각시붓꽃(I. rossii), 꽃창포(I. ensata var. spontanea, 노랑붓꽃(I. koreana, 타래붓꽃(I. pallassi var. chinensis,) 등이 있습니다.

  Iris는 크게 근경아이리스(숙근아이리스)와 구근아이리스로 구분되는데, 구근아이리스는 보통 아이리스라고 하는 것으로 주로 절화를

생산하는 종들로 개량된 품종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근경아이리스는 보통 붓꽃으로 불리는 것으로 약 250종이 분포하는데, 내한성이 강하며

대부분 5~6월에 꽃이 피어 5월의 여왕이라는 별명도 붙어 있습니다.

이용은 정원이나 공원 등지의 조경용으로 적합하며, 현재 많이 이용되고 있는 자생화 중의 하나로 상당수의 야생화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 관내 하천의 오염을 막고 시민을 위한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하여 수로 주변에 많이 식재하고 있으며, 민간에서는 뿌리줄기를

약용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야생에서 자라는 각시붓꽃.

전에는 유명산 중턱에 이 각시붓꽃이 더 흔했는데 지금은 금붓꽃이 더 많이 보이더군요.

 

 

 

 

유명산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둘러 보았으니 이제는 유명산 주차장 옆에 있는 자생식물원의 꽃들을 둘러볼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