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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여름

[시흥]빅토리아 연꽃이 이렇게 피고 지는구나!

by 柔淡 2012. 8. 22.

오후 네시쯤 관곡지에 와서 이런저런 풍경도 보고 일몰까지 만났다.

나는 집으로 가고 싶은데 데이지는 빅토리아 연꽃을 찍고 가고 싶다고.....

할수 없이 기다려서 빅토리아 연꽃을 찍었다.

이나이에 마누라에게 찍히면 노후가 불안해서. ㅎㅎㅎ

 

낮에는 봉오리 상태였던 흰색꽃 한송이와 어제밤 피어나 하루가 지난 붉은색 꽃이 두송이 보였는데

진사님들은 그중에서 상태가 좋은 꽃에 해가 지기전부터 삼각대를 펼쳐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지금까지 수년간 사진을 찍으러 다녀도 자리다툼에 익숙하지 않은 나는 그런 장면 하나하나가 그리

맘에 들지 않았는데 개중에는 잔소리를 하며 텃세까지 부리는 사람도 있었다.

난 처음부터 흰색 꽃봉오리에 더 관심이 많이 갔다. 바로 옆에는 붉은색 꽃이 피어 있었고 오늘밤

드디어 왕관이 나타나는 모양이었다.  

 

빅토리아 연꽃 (큰가시연꽃)

잎은 물위에 떠 있고 원 모양이며 지름이 90∼180cm로 어린아이가 잎 위에 앉아 있을 정도로 크고 가장자리가

약 15cm 높이로 위를 향해 거의 직각으로 구부러진다. 잎 표면은 광택이 있는 녹색이고 뒷면은 짙은 붉은 색

이며 가시 같은 털이 있다.


꽃은 여름철 저녁에 물위에서 피는데, 처음에는 흰색 또는 엷은 붉은 색이지만 2일째 저녁 때에는 차츰 변하여

짙은 붉은 색이 된다. 꽃의 지름은 25∼40cm이고 꽃잎이 많으며 향기가 있다. 종자는 크기가 완두콩과 비슷하고

어두운 녹색이다. 꽃과 잎의 관상 가치가 매우 높은 관상 식물이다.


가이아나와 브라질의 아마존강(江) 유역이 원산지이고 1801년경 남아메리카의 볼리비아에서 처음으로 식물학자

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 이후에 아르헨티나와 아마존강 유역에서도 발견되었고, 1836년에 영국의 식물학자

존 린들리가 빅토리아여왕을 기념하여 학명을 Victoria regia로 명명하였다.


1849년에 영국의 원예가이자 건축가인 J. 팩스턴은 온실에서 처음으로 인공적으로 꽃을 피우는 데 성공하였다.

여기서 얻은 종자가 유럽·아시아·아메리카의 각 지역으로 전파되었다

 

 흰색 빅토리아 연꽃

 이건 처음부터 붉은색으로 피어나고

 이꽃이 밤새도록 피어나는 모습을 찍은거다. 저녁 18시 즈음

 19:47분

 

 20: 16분

 20 : 50분

 

 

 

 

 

 

 

 

 

 21시 00

 

 

 

이게 빅토리아 연꽃의 잎이다.  

우리나라 가시연곷과 비슷한 느낌이다. 

어제 피어난 빅토리아 연꽃 

 

 

 

 

 

 여기서 왕관이 피어난다는데  

 

 

 결국 이날 왕관은 끝까지 피어나지 않았다.

 

 아홉시 넘어까지 모기에게 헌혈도 많이 하고 기다렸으나 인내심 부족으로 한계에 봉착.

마지막으로 아쉬워서 열대수련을 찍어봤다.

 

 

빅토리아 연꽃을 밤에는 처음 찍어 보았는데 다음에도 별로 찍고 싶지는 않은 꽃이다.

꽃 자체는 예쁜데 찍기위해 벌여야 하는 자리확보와  막말하는 사람들과의 신경전.

취미생활이 아니라 스트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