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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화성]물안개의 계절, 동탄 오산천에 떠오른 물안개

by 柔淡 2012. 10. 22.

10월 20일 토요일 새벽, 오랫만에 부부동반 모임 약속이 있어 팸투어도 가지 못하고 20년전에 대대장으로

근무했던 태안으로 가는길이다. 

난 조금 더 일직 출발해 안면도 안면암이나 황도에가서 가을 일출을 찍어보려 했는데 데이지는 안면도에는

자주 가는데 뭐하러 그렇게 일찍부터 수선을 피우냐며 이번에는 태안의 북쪽인 학암포부터 시작헤 신두리

사구와 해수욕장 일대를 둘러보자고 한다. 50대 중반을 넘어서면 마누라를 이길수 있는 사람이 별로없다.

나도 옆지기의 뜻대로 따르기로 하고 양보를 하니 금방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진다. ㅎㅎㅎ

 

느긋하게 06:30분쯤 신봉동 집에서 출발해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타고 태안으로 가는길, 신갈저수지를 지나서

동탄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으로 멋진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이길을 자주 다니는편인데 처음보는 광경이다.

그냥 지나찰수 없지, 차를 우회전해서 물안개 사진을 제대로 찍을수 있는곳을 찾아본다.

그런데 차에서 볼대는 아주 멋졌는데 막상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그 광경을 잡기가 쉽지 않다.

한참을 돌다가 겨우 전체가 조망되는 다리위에 자리를 잡았는데 대부분 지역에 코스모스가 심겨져있는데

철조망이 쳐있다. 코스모스를 심었으면 철조망은 왜 쳐놨을까? 대부분이 공터인데 아마 뭔가를 지으려고

준비중인 모양이다.

 

이곳은 신갈저수지에서 흘러내리는 오산천과 요인쪽에서 흘러오는 고매천이 만나는 곳이고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아침운동을 하는 분들도 자주 눈에 띈다. 겨우 몇컷을 직고 다시 태안으로 발길을 돌렸다.

 

 

 

 

 

 

 

 

 

 

 

 

 

 

 

 

 

 

 

 

 

 

 

 물안개는 요즈음처럼 일교차가 10도이상이 되는 때면 웬만한 호수나 하천에서 자주 목격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