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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은 맛집

[봉화]송이버섯 주산지에서도 손꼽히는 송이요리 전문점, 용두식당의 송이돌솥밥

by 柔淡 2012. 12. 11.

지난 여름휴가를 평소에 잘 가보지 못했던 봉화, 영양쪽으로 다녀왔는데 계절이 두번 바뀌어 추운 겨울에

또다시 봉화를 1박2일로 다녀왔다. 이번에는 여름휴가때 가보지 못한 봉화의 여러곳을 둘러볼수 있었다.

 

서울에서 08시에 출발한 버스는 경부 - 영동 - 중앙고속도로를 경유하여 풍기IC로 내려가 다시 영주와

봉화를 연결하는 4차선국도를 천천히 달려 봉성면 동양초등학교앞에 있는 용두식당에 도착했다.

며칠동안 내린 눈이 쌓인 길을 천천히 달리다보니 세시간 반이 걸렸고 점심식사를 할 시간이 된것이다.   

점심 메뉴는 송이돌솥밥.

 

봉화는 양양과 함께 우리나라 송이버섯의 주산지로 꼽히는 곳인데 연간 약 80톤이 생산되며 금액으로 따지면

무려 600억원이나 된다고 한다. 봉화산 송이버섯은 태백산 자락의 마사토 토양에서 자라 다른 지역 송이보다

수분 함량이 적고 향이 뛰어나다고 하며 따라서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고 쫄깃쫄깃하여 세계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해마다 9월하순이면 송이축제를 하기도 한다.

 

용두식당은 봉화의 여러 송이전문 식당 중에서도 손꼽히는 곳으로 이미 여러차레 매스컴에 보도된바 있고

미식가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이집의 송이돌솥밥은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인데 송이를

포함해서 , 은행, 감자, 대추, 당근 등이 들어가서 맨밥보다 훨씬 더 고소하고 씹는맛이 있다.

특히 20여가지의 산나물 반찬과 버섯 짱아치 등이 함께 차려지고 간장, 고추장과 된장찌개가 나와서 비벼먹고

싶은 사람은 고추장이나 된장찌개에 비벼먹을 수도 있는데, 고추장은 달콤하면서도 매운맛이 강해서 깔끔한 맛의

나물과 어울리는 같다. 그런데 두가지 다 먹어본 결과 내 개인적으로는 송이돌솥밥은 고추장이나 된장에

비벼먹는걸 보다는 간장에 비벼서 먹어야 송이 고유의 맛을 느낄수 있는것 같다.

 
이식당에서는 초가을에 자연산 송이를 대량구매하여 영하50도 이하로 급속냉동 하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이 가능

하고 주산지라 다른곳에 비해 약간 저렴하게 먹을수 있다.

 

 송이가 돌솥밥 한가득 덮여있다. 송이 가격에 따라 매년 양이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4인 풀세트. 송이돌솥밥 보통. 1인분에 만5천원이다. 특은 2만원인데 소이 양이 조금더 많다.

 

 

 표고버섯 짱아치

 

 

 

 

 당귀무침

 

 

 

 

 

 

 

 

 

 된장찌개도 구수한데 송이향이 워낙 강하다 보니 간장에 비벼먹는게 더 나은것 같다.

 

 

 

 

 일부를 간장에 비벼 먹은후 나물을 넣고 다시 된장과 고추장에 비벼봤다. 

 나름대로 맛있지만 송이 고유의 맛이 야간 희석되는 느낌이다.

 능이돌솥밥도 있다. 송이보다는 3천원 싼데 영양은 오히려 좋다고 한다.

1능이, 2송이 3표고 라는 말도 있다.

 마지막으로 송이향 가득한 송이차로 마무리하면 한결 깔끔하고 개운하다.

 

 

 

 

 

 눈내린 식당 주변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