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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봄

[용인]한택식물원 - 꽃샘추위가 아무리 심술을 부려도 꽃은 피어난다.

by 柔淡 2013. 4. 15.

진해를 비롯한 남쪽지방에선 이미 벚꽃은 다 지고 없는데 4월 중순인 이즈음에도 서울의 벚꽃은 제대로

피어나지 않아  벚꽃축제가 엉망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이런현상이 올해처음은 아니어서 2008년에는 서울의 벚꽃이 4월 1일에 피어 났는데 올해는

4. 15일이되어도 아직 제대로 피지 않았다고 한다. 5년만에 개화시기가 보름이나 늦어진 것이다.

더구나 오늘은 4월중순임에도 영하로 떨어진 날씨, 이것도 거의 유례없이 낮은 기온이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기가 되면 필꽃은 피고 질꽃은 진다. 1~2주의 차이가 있겠지만 계절의 순환은

어느 누구도 거역할수 없는 자연의 섭리인 것이다.

한택식물원의 미선나무, 산수유, 개나리 등은 벌써 열흘전에 활작피어 이미 지고 있는중이다.

다른나무들은 전부다 유명하니 미선나무 위주로 정리해본다.

 

미선나무의 이름은 한자어 尾扇에서 유래한다. 열매의 모양이 둥근부채를 닮아 미선나무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한국 특산식물이다. 볕이 잘 드는 산기슭에서 자란다.

높이는 1m에 달하고, 가지는 끝이 처지며 자줏빛이 돌고, 어린 가지는 네모진다. 잎은 마주나고 2줄로

배열하며 달걀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의 달걀형이고 길이가 3∼8cm, 폭이 5∼30mm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둥글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길이가 2∼5mm이다.

꽃은 지난해에 형성되었다가 3월에 잎보다 먼저 개나리 꽃모양의 흰색 꽃이 총상으로 수북하게 달린다.

연분홍색의 꽃이 달리는 경우도 있지만 흔치않다. 노란색의 개나리꽃은 향기가 없지만 미선나무의 꽃은

향기가 뛰어나다. 꽃받침은 종 모양의 사각형이고 길이가 3∼3.5mm이며 4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이다. 화관은 꽃받침보다 길고 4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2개이다.

열매는 시과이고 둥근 타원 모양이며 길이가 25mm이고 끝이 오목하며 둘레에 날개가 있고 2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종자와 꺾꽂이로 번식한다. 한국 특산종으로 충청북도 괴산군진천군에서 자라는데 이들이

자생하는 지형은 거의 돌밭으로 척박한 곳에서 자라는 독특한 생태를 가지고 있다.
미선나무의 종류는 흰색 꽃이 피는 것이 기본종이다. 분홍색 꽃이 피는 것을 분홍미선(for.lilacinum), 상아색

꽃이 피는 것을 상아미선(for. eburneum), 꽃받침이 연한 녹색인 것을 푸른미선(for. viridicalycinum),

열매 끝이 패지 않고 둥글게 피는 것을 둥근미선(var. rotundicarpum)이라고 한다.

미선나무의 자생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분홍미선나무

산수유

 

 

 

 

벚꽃, 개나리, 진달래중에선 개나리가 가장 먼저 피어난다.   

 

 

개나리와 비슷한 꽃에 영춘화와 장수만리화라는 나무가 있다.

 

영춘화

 

진달래는 막 피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특산종 히어리. 이미 지고있다.

 

 

 

 

자목련

 

개나리와 구분하기 어려운데 향기가 나는 꽃이 장수만리회다.

 

 

유리산 누에나방 고치집

오늘만 지나면 봄날씨로 돌아간다니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