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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여수]이순신 장군의 얼이 서려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목조건물, 진남관

by 柔淡 2013. 9. 30.

여수여행 2일차, 경도리조트에서 아침일찍 나와 첫번째 목적지인 진남관으로 간다.

 

조선의 수도인 서울을 벗어나 이렇게 크게 건물이 지어진 경우는 진남관 말고는 찾기가 어렵다. 종묘, 경회루와 함께 단일 건축으로는 우리나라 최대 크기의

목조 건축물로 꼽히는 곳으로 임진왜란 때 전라 좌수영의 본영이 있었으며 충무공이 머물렀던 곳이다. 하지만, 이후 정유재란 때 이곳 건물들이 불에 타버려

선조 때 바로 다시 지었으나, 숙종 때 불이 한 번 더 나고 새로 지었다.

지금 보는 진남관 건물은 이때 지은 것으로 조선 후기 18세기에 지어진 목조 건축물이라 보면 되겠다. 바다를 바라보는 망루인 망해루를 지나 계단을 오르면

진남관을 만나는데 그 이름이 왜구를 진압해 평안한 남해 바다를 만들기를 소망한다는 뜻이다.

입구에 서서 진남관을 바라보면 한눈에 모두 들어오지 않을 만큼 건물의 규모가 대단한데 멀리서 이 건물이 다 나오게 사진을 찍으면 사람의 크기와 비교되어

이곳이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다. 보물로 지정되었다 가치를 인정받아 다시 국보로 지정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일제 때부터 해방 이후까지도

이곳은 여수공립보통학교와 여수중학교의 학교 교실로 사용되었으니 여수의 어르신 중에는 이곳에서 수업을 받았던 것을 기억하시는 분이 있다고 한다.

진남관 아래로 내려오면 임진왜란을 주제로 한 전시관이 있다. 임진왜란 때 조선 수군이 이용했던 여러 전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학익진 등 이름만 들어 아는

전법들로 실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모형과 그림을 통하여 알 수 있다. 눈길을 끄는 유물로 갑옷이 있는데, 이순신 장순이 입던 옷은 아니지만 그의 5대 후손인

이봉상 장군이 입던 옷을 전시해 놓고 있어 장군복을 입고 늠름하게 서서 이곳에서 왜적을 호령했던 충무공을 상상하게 한다.

 

 진남관의 위용

 

 

 

 

 

 

 

 

 

 이순신장군 동상

 진남관 입구 망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