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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구례]천년의 화엄성지, 화엄사의 국보와 보물들

by 柔淡 2013. 10. 4.

 화엄사는 1500년 역사의 화엄성지 답게 네개의 국보와 다섯개의 보물이 있는데 문화재로서 특히 중요한 것은 지금도 전하는 부속 건물들로서

이들은 모두 신라 시대에 속하는데 거의가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국보는 화엄사 각황전(국보 제67호),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국보 제67호), 사사자삼층석탑(국보 제35호)은 1962년에, 화엄사 영산회괴불탱은

1997년에 국보로 지정되었다.

 

화엄사각황전(華嚴寺覺皇殿)은 국보 제67호이다. 석가모니 · 아미타불 · 약사불의 삼존불과 법화경의 사보살인 문수보살, 보현보살, 양왕보살, 관음보살

상을 안치한 화엄사의 중심 법당이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장육전의 자리에 숙종 25년(1699년)부터 28년(1702년)까지 새로 지었다. 법당을 지은 후 숙종이

각황전이라는 이름을 사액하였다. 각황전의 사액에는 거지가 숙종의 공주로 환생하여 시주하였다는 민간의 설화가 전한다. 하지만 숙종에겐 공주가 없었기

때문에 실재의 역사는 아니다.

조선시대 중기 및 후기를 대표할 수 있는 사찰 건물로, 규모에 있어서도 근정전 다음 가는 큰 건물이다. 정면 7칸, 측면 5칸의 신라시대 양식의 웅대한

중층불전으로, 내부에는 청판을 깔고 중앙의 5칸 3면에 기둥을 세웠다.

 

각황전

 

 보제루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華嚴寺覺皇殿前石燈)은 국보 제12호이다. 각황전 바로 앞에 있으며 높이 6.4미터, 직경 2.8미터의 큰 석등이다.

기석(基石)은 8각, 간석(竿石)은 병 모양으로 중간에 띠를 둘렀고, 각 면에 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현존하는 석등 가운데 가장 크며 신라 시대 불교 전성기의 특징을 보여주는 대표적 작품이다.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華嚴寺四獅子三層石塔)은 국보 제35호이다. 높이 7.17미터. 하단의 각면에 3구씩 도합 12구의 천인상을 양각으로 표현했고,

상성기단의 네 구석에는 앉아 있는 암수사자를 기둥처럼 세우고 그 중앙에 서 있는 스님상을 두어 위의 무게를 받게 하였다.

탑신은 기단에 비해 비율이 작은 느낌이 드나 층급(層級, 받침)은 5단이고 조층에는 각 면마다 문비(門扉)의 문양이 새겨 있으며 그 양 옆에서 인왕상

(仁王像)이 배치되어 섬세한 효과를 낸다. 착상이 기발하고 특이한 형식을 갖춘 점에서 불국사 다보탑과 쌍벽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