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컨디션이 안좋은데도 굳이 유명산을 찾은 이유는 이시기에 유명산에 피어나는 예쁜
야생화들을 만나고 싶어서다.
고추나무, 산철쭉, 병곷나무, 말발도리를 비롯한 나무꽃들과 유명상 정상 근처의 금붓꽃,
각시붓꽃,은방울꽃, 노랑제비곷, 홀아비꽃대, 족도리풀, 덩굴꽃마리 등 이 많이 피어난다.
그런데 산철쭉과 노랑제비꽃은 이미 지거나 시들어 버렸고 정상아래 억새밭에 피어나는
은방울곷은 이제 막 봉오리가 맺히고 있다. 금붓곷과 각시붓꽃은 일찍 피어났다가
냉해를 입어 전부다 상해 있었다. 예년에는 가장 흔하게 볼수 있는 꽃들 이었는데...
그래서 인지 야생화를 만나기가 어려웠고 산행도 유난히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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