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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여름

[시흥]우리나라 연꽃의 시배지, 관곡지 연꽃테마파크

by 柔淡 2014. 7. 1.

6월 마지막 주말인 28일 토요일 오후, 지난번에 수섬에 같이 갔던 지인분과 함께 관곡지에 갔다.

주중에 계획을 세울때는 부여 궁남지를 거쳐 안면eh 영목가지 다녀올 생각이었으나 날씨가

고르지 못해 포기하고 관곡지와 인천 북성포구를 가기로 한것이다.

 

이제 막 연꽃이 피어나기 시작한 관곡지는 그 명성에 걸맞게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왔는데 연꽃이 몇송이

피지 않았고 바람까지 불어 사진찍기는 너무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기예보와 달리 하늘은 맑고 시원한 바람 덕분에 원두막에서 멋진 피서를 했다.

 

관곡지는 조선 전기의 명신이며 농학자로 널리 알려진 강희맹(1424~1483) 선생이 세조 9년 진헌부사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올 때

남경에 있는 전당지에서 전당연의 씨를 가지고 들어와 지금의 하중동에서 연 재배를 시작하여 점차 펴지게 되었다.

이 연못은 강희맹 선생의 사위인 권만형(사헌부감찰) 가(家)에서 대대로 관리되어 오고 있으며, 옛 지명과 연계하여 '관곡지'로 불리운다. 

 

전국 각지에 여행을 다니다 보면 조선초기 까지는 여성드르이 권리가 명확해서 양반집 규수가 시집을 가면서도

재산을 상속받아서 가거나 데릴사위를 데려다가 처가에서 생활하게 하는 풍습도 많았다.

대표적인 예가 이곳 관곡지와 율곡 이이선생이 신사임당의 친정인 강릉에서 태어난것 등이다.

그래서 시배자는 강희맹이지만 사위인 권씨가에서 대대로 관리해 온것이다.

 

수도권 연꽃단지중 관곡지, 세미원, 강화의 선원사 등이 있는데 올해는 두군데를 가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