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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동유럽·발칸7개국

동유럽/발칸 090 - 0427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미라벨 정원

by 柔淡 2016. 7. 11.

오후세시쯤 장크트 길겐의 츠뵐퍼호른 산에서 내려와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짤츠부르크로 간다. 소요시간은 약 40분 정도


알프스 산 북부 기슭과 국경에서 가까운 잘차흐 강 양안의 평평한 유역에 자리잡고 있다. 원래 켈트족의 부락과 로마 도시 주바붐이 있던

자리였다. 696년경 성 루페르트(St. Rupert)가 베네딕투스 수도회의 장크트페터 수도원과 논베르크 수녀원을 이곳에 설립했다. 739년 성 보니파키우스(St. Bonifacius)에 의해 주교관구가 되었다가 798년 대주교관구로 승격되었다. 대주교들은 1278년 신성 로마 제국의 군주로 인정되었고, 이어서 이곳은 그들의 막강한 교회 공국(公國)의 중심지가 되었다.

승정왕들 가운데 가장 저명한 사람들로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건축 양식을 들여온 볼프디트리히 폰 라이테나우(Wolf Ditridh von Raitenau, 1587~1612 재위), 시립대학교를 설립한 파리스 그라프 폰 로드론(Paris Graf von Lodron, 1619~53 재위), 레오폴트 안톤 폰 피르미안(Leopold Anton Freiherr von Firmian, 1727~44 재위) 등이 있다.

아름다운 알프스 경치와 화려한 건축술의 독특한 조합으로 잘츠부르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들 가운데 하나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중세 건축물들은 후기 대주교들의 건축활동으로 인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과 바로크 양식의 영향을 보여주는 주교관 건물들과 시민들의 집들은 주된 자랑거리이며, 이로 인해 잘츠부르크는 '독일의 로마'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

잘차흐 강 좌안의 보다 오래된 도시 중앙에 대주교의 저택(1595~1619, 건물의 정면 개조 1710, 북서쪽 익면 증축 1788~92)이 있는 주거지가 있고, 그 맞은편에는 탑 안에 편종(1702)이 있는 새 건물(1592~1602, 1670경 확장)이 있다. 대성당은 독일 땅에 세워진 최초의 이탈리아풍 교회로서 1614~28년에 예전의 바실리카가 있던 자리에 건축되었다.

옛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수목이 울창한 묀히스베르크(493m) 산등성이 부근에 베네딕투스 수도회의 장크트페터 수도원이 있다. 대부분의 수도원 건물들은 17~18세기에 지어졌으며, 이 교회는(1130~43) 로코코 양식으로 개조되었다. 수도원 북쪽에 본당(1221), 15세기의 고딕식 성가대석, 바로크식 예배당 등이 있는 프란체스코 수도회의 교회가 있다. 묀히스베르크 꼭대기에는 호엔잘츠부르크 요새(1077, 지금의 형태로 개조 1500년경), 장크트게오르크 교회(1501), 논베르크 수녀원 등이 있다.

잘차흐 강의 우안에 있는 신도시의 유적들로는 교회 묘지에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의 아내와 아버지의 무덤이 있는 장크트제바스티안 교회(1505~12, 개조 1749~53), 성삼위일체 교회(1694~1702), 음악학교와 연주회장, 그리고 모차르트 기록물 보관소들로 이루어진 모차르테움(1910~14), 미라벨 성(1606, 개조 1721~27) 등이 있다.

도시교외지역에는 카푸힌 수도원(1599~1602), 레오폴트스크론 성곽(1736), 헬브룬 성곽(1613~19) 등이 있다. 대학교(1623~1810)는 1964년에 재설립되었고 대학교 교회(1694~1707)는 건축가 요한 베른하르트 피셔 폰 에를라흐(Johann Bernhard Fischer von Erlach)의 바로크식 걸작품이다.

수세기 동안 음악의 중심지로 알려진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의 출생지로 더 유명하다. 게트라이데가세 9번지에 있는 그의 집은 박물관으로 보존되고 있으며, 매년 잘츠부르크 축제가 열린다. 19세기 내내 음악축제가 이 도시에서 부정기적으로 열렸다. 1917년 설립된 축제극장 위원회가 잘츠부르크의 축제를 연례행사로 만들었다.

현재 잘츠부르크 축제는 독주회·관현악과 실내악 연주회·교회음악·오페라·연극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모차르트의 음악이 축제를 압도한다. 축제극장은 묀히스베르크 절벽 안쪽에 지어진 궁정 마구간을 개조한 것으로 옥외연주를 위한 펠젠라이트슐레(1693), 2개의 큰 실내 오페라 하우스(1926, 1960), 환영회 장소로 이용되는 겨울 승마학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의 북서부 관문이며, 중요한 도로와 철도의 교차점으로 막스글란에 국제공항이 있다. 또한 오스트리아의 주요관광지이며 국제회의의 중심지이다. 거대한 양조장들이 있고 악기·철제품·직물·피혁제품 등이 제조된다. 1945~56년에 오스트리아 내 미군 사령부가 있었다.


짤츠부르크에서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이 미라벨 정원


1606년 대주교 볼프 디트리히가 애인인 잘츠부르크 성주의 딸 잘로메 알트에게 선물한 바로크 양식의 저택으로, 잘로메 알트의 이름을 따 알테나우(Altenau)라고 불리다가 18세기 초 ‘아름다운 성’이라는 뜻의 미라벨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 1818년 대화재로 인해 궁전의 일부가 훼손되었으나 복원되어 현재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모차르트가 6세 때 연주를 하기도 했던 대리석 홀은 대화재 때도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되어 현재 연주회장 또는 결혼식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궁전보다 더 유명한 미라벨 정원은 1690년 처음 조성되었고, 대화재 이후에 지금의 프랑스식 정원으로 복원되었으며, 분수와 연못, 대리석 조각과 꽃들로 잘 장식된 아름다운 정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북문 앞에 자리하고 있는 청동 페가수스 상과 북문 계단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도레미송’을 부르던 촬영지이기 때문에, 정원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미라벨 정원과 그 뒤로 펼쳐진 호엔잘츠부르크 성의 풍경은 그림같이 아름답다. 정원 안에 자리하고 있는 오랑게리는 잘츠부르크 바로크 박물관으로 바로크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다.


미라벨 정원과 뒤 중앙에 보이는 호엔 짤츠부르크 성


미라벨 정원 주차장

모짜르트와 사운드오브뮤직이 이도시의 주된 시티투어 노선이다.



미라벨 정원 안으로 들어간다.





오스트리아 수목 조경의 특징, 나무와 나무를 붙여 연리목을 만든다. 쉔부른에서도 봤던 형태

날씨가 흐려 사진이 영~ 마음에 안든다.








미라벨 궁전













이제 미라벨 정원을 나와 게트라이데 거리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