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노고단 (01. 10. 03)

작년 개천절에는 노고단을 찾았습니다. 입산 통제를 한지 10년만에 어느정도 복원이 되어서 일부를 개방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인터넷으로 신청을 했답니다. 제가 1977년 여름에 그곳에서 유격훈련을 받은 기억이

있어 어떻게 변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고 마침 시간도 적절하게 가용 했거든요. 에전에는 노고단 정상이

완전히 돌밭 이었는데 많이 복원이 되었더군요. 그러나 입산통제를 10년동안 했지만 수목의 크기는 50 ~

100cm 내외 밖에 되지 않더군요. 망치기는 잠깐이지만 완전한 복원에는 최소한 50년은 걸리겠더군요.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겠죠? 버리기는 잠깐이나 복구에는 너무 장기간이 소요되고, 아예 복구가 불가능할 수도

있구요. 그곳은 해발 1,500m가 넘는곳이라 10월초 인데도 야생화는 다지고 물매화 몇그루 밖에 남지 않았

더군요. 나머지 꽃들은 지리산 자락의 천은사에서 찍은 거랍니다. 대신 단풍이 막 들기 시작 하더군요.

사진은 구례읍, 노고단 정상, 단풍, 마고할미탑, 성삼재, 천은사, 그리고 야생화 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