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 1 (02. 05. 05)

상봉시외버스 터미날에서 08:00에 츨발하여 청평을 거쳐 유명산 입구에 도착하니 09:40분,

짙푸른 신록이 나를 반기는것 같았고, 입구에는 자연휴양림의 각종 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이곳까지 오던 경춘국도와 청평에서 유명산 사이의 길도 드라이브 하기에 좋은길 이었습니다.

산행은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것이 일반적인데

계곡을 먼저 보고싶어 역순으로 시도했다가 중간에서 길을 잘못들어 지금까지의 산행중에

가장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길을 잘못든 이유는 앞서가던 등산객 한팀이 이정표를 가리고 휴식을 하고

있었는데 단독으로 산행하던 제가 이정표를 보지못하고 희미한 길이 나있는 능선으로 붙어서 한시간

반동안 길을 찾아서 헤멨던 것입니다. 그때 처음으로 혼자 다니는것이 이렇게 위험할 때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하게도 산이 그리 험하지 않아서 지도로 방향을 잡고 능선을 향해서

계속 올라갔더니 길과 만날수 있어서 고생을 마무리 할수 있었습니다.

유명산은 등산보다는 계곡이 더 좋다는 느낌이 강하게 와닿는 산이었습니다.

정상에서는 용문산이 멀리 조망되었고 행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정상 바로 밑까지 차로 올라와서

하늘높이 날아다니는 시원한 모습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