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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홍천 가리산 (02. 06. 09)

by 柔淡 2002. 10. 6.
지난주에는 개천절 휴일이 있어 산행할 기회가 주중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가오는 바람에

산행을 포기했고, 오늘도 오대산 국립공원의 노인봉과 소금강을 등반하려고 평창까지 갔으나

어제부터 호우주의보까지 발령되는 바람에 산행을 포기할수 밖에 없더군요.

혹시나 야생화라도 구경할까 하여 오대산 기슭에 있는 자생식물원, 흥정계곡의 허브나라,

이효석 기념관 근처의 야생화 공원에 전화를 해봤지만 이제 야생화는 거의 지고 없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해서 금년의 야생화 동정은 아쉽게 막을 내린것 같습니다. 이제 내년 봄까지는

단풍과 눈꽃 구경밖에 할게 없군요. 칼럼은 그동안에 등산중에 촬영했던 산과 야생화를

정리하는 것으로 대체해야 할것 같습니다.내년봄 새로운 야생화가 잔설을 뚫고 나올때 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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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 6월초에 올랐던 홍천 가리산의 야생화를 올리려고 합니다. 그날 원래의 목적지는

홍천의 가리산이 아니라 인제 점봉산의 곰배령 이었습니다. 점봉산은 국립공원 남설악의 일부로

오색약수쪽과 인제 귀둔리, 그리고 인제 진동계곡에서 오르는 3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자연 휴식년제로 금년에는 진동계곡에서 오르는 코스만 산행이 가능한데 구의산악회라는

전문 등산회에서 간다고 하길래 회비를 3만원이나 내고 참여 하였는데 귀둔까지 가서는 입산이

통제되어 못들어 간다면서 갑자기 홍천 가리산으로 코스를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안내 등반대장은 그리로는 못들어 간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혹시나 하는 요행수를

바라고 40여명의 고객을 우롱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는수 없이 꿩대신 닭이라고 결국

목적지를 바꿔 홍천쪽으로 다시 나와서 자연휴양림이 있는 가리산 (1057m)을 등반 하였습니다.

사실 봄꽃은 다지고 여름꽃은 아직 이르다는 고수님들의 말씀이 있어 곰배령에 가지 못한것이

다소 위로가 되었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더군요.홍천의 가리산도 등산하기 좋은 육산이었습니다.

등산로 입구는 방갈로 증축과 작년에 입은 수해를 복구하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 이어서

차량이 진입 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정상에서 북쪽을 바라보니 춘천의 소양댐, 영국사등이

보이는데 사진은 너무 흐리게 나와 올릴수가 없군요. 이산은 등산을 마친후 소양댐의

물노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춘천쪽으로 나가는 코스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능선에

올라붙은 다음 정상까지 길게 이어지는 숲길이 아주 좋았습니다.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약 1시간 40분정도 소요되었고 역시 꽃구경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가리산의 모습과 그곳에서 찍은 야생화를 올려보겠습니다. 산행중 찍은 순서대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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