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태안 일대 (05. 08. 13)

by 柔淡 2005. 8. 15.

여름의 막바지 3일간의 연휴, 아이들 학원도 쉬는 기간이다. 무더운 여름동안 열심히 노력한

아이들을 하루라도 쉬게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데이지가 여기저기 연락하더니 세팀을 끌어모았다.

세집 모두 집집마다 남자 아이들만 둘씩, 나이도 같고 어렸을때 2~3년을 같이 지내며 아파트

앞뒷집에 살았었다. 부부들끼리도 아주 친하고....

세집이 같이 간다고 했더니 아이들이 무척이나 신나한다. 우리가 같이 가자면 콧방귀도 안뀌던

녀석들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 6시반에 집에서 출발, 전혀 밀리지 않고 중간중간 쉬면서 목적지인 태안

몽산포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10시 정도, 아이들은 해수욕장에 내려놓고 어른들은 태안 이곳저곳을

둘러보기로 하고 제일먼저 신진도항으로 갔다.

 

동해안에서는 안잡힌다는 오징어가 신진도항에는 지천이다. 10여년전 내가 이곳에 근무할때는

갑오징어만 조금씩 잡혔었는데 이제는 동해안 보다 오징어가 더 많이 잡히고 그 집산지가

태안의 신진도 항이다.

 

오징어잡이 배가 몰려든 신진도항



이곳의 갈매기는 거의 비둘기 수준이다. 사람들이 다가가도 피하지 않고 먹이만 쪼아댄다.



 저녁을 먹던 드르니포구의 갈매기는 사람을 무서워 하는데...





신진도항에서 산오징어와 놀래미회에다 소주를 한잔씩 걸치고 아이들이 놀고있는 몽산포해수욕장

에 오니 이놈들이 바다는 너무뜨거워 전부 pc방에 앉아있다. 전부 불러내서 생맥주 한잔씩을

먹이고 갯벌로 불러내서 아빠팀과 아들팀으로 나누어 축구를 했다.


잠시동안만 했는데도 햇볕이 얼마나 뜨거운지 여름내내 돌아다닌것 보다도 더 많이 탓다.

 

몽산포 해수욕장은 갯벌이 아주 길고 넓어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많이찾는 곳이다.

서해안 대부분 해수욕장이 그렇듯이 물이 별로 깨끗하지는 않다.






숙소로 돌아와 씼은다음 저녁을 먹으러 단골집인 드르니포구의 일출봉회관으로 갔다.

이집은 주인아저씨가 배를 갖고 직접 잡아오는 자연산만을 취급한다. 회는 별로 안좋으니

아나고구이를 추천한다. 신진도에서 사온 오징어와 아나고를 올려놓으니 아이들은

게눈 감추듯 먹어 치운다.

 

드르니항에서 돌아본 풍경들

 

건너편 백사장포구. 가을엔 서해안에서 잡히는 대하의 집산지로 대하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곰섬일몰




백사장 포구의 야경



저녁을 먹고나서 다시 숙소가 있는 몽산포 해수욕장으로

 

몽산포의 야경과 불꽃놀이




다음날 아침은 혼자 일찍 일어나서 천수만의 서산 A, B지구를 둘러봤다.







 

'국내여행 > 대전·세종·충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면도 - 3 영목항 (05. 10. 08)  (0) 2005.10.09
안면도 - 2 영목 (02. 10. 08)  (0) 2005.10.09
안면도 (05. 06. 05)  (0) 2005.06.11
안면도 1 (05. 05. 07)  (0) 2005.05.11
대천 해수욕장 (04. 06. 19)  (0) 200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