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축산 대관령목장 (03. 05. 04)

목장은 횡계 인터체인지에서 8km정도 떨어져 있다. 작년부터 일반에게 개장을 한 모양이다. 600만평의 초지에

소들은 별로 없는것 같다. tv연속극 가을동화, 각종영화 이중간첩, 태극기 휘날리며, 바람의 파이터 등등을

이곳에서 촬영했단다. 난 연속극과 영화를 전혀 보지 않으니 그저 그런 기분인데 관광버스를 타고온 사람들은

은서, 준서 나무아래서 사진 찍느라고 정신이 없다. 600만평, 넓기는 넓다. 끝에서 끝이 안보인다.

경내는 전부 비포장 도로인데 승용차가 그런대로 다닐만 하다. 단 차를 너무 아끼는 사람에게는 좀 곤란하다.

그런 사람에게는 오토카라고 4발자리 오토바이를 빌려주는것 같다. 5.15일 까지는 주도로 22km중 오대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절반 정도는 못다니게 한다. 아직은 눈도 많이 남아있고 초지가 갈색부분이 남아 있어서

영화에서 본듯한 그런 장면은 아니다. 나는 여기서도 당연히 야생화에 관심이 있었지만 너무 넓어서 어디가

어딘지 잘 몰라서 못다니겠다. 이곳도 동의나물, 홀아비 바람꽃 천국이다. 다행히 야생에서 처음으로

처녀치마를 만났다. 6월정도 되면 초지와 야생화 모두 볼만 하겠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흐려서 동해바다가

보이질 않는다. 언제 한번 맑은날 이곳에 서서 푸른 동해바다를 마음껏 볼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