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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영남알프스 천황 - 재약산 1 (05. 11. 12)

by 柔淡 2005. 11. 13.

5년여 동안 매주 산행을 해왔지만 경남쪽으로는 거리도 멀고 시간이 많이걸려 가지

않았었는데 주5일제가 완전히 정착되고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시간도 단축되어

처음으로 영남알프스의 재약산 산행을 했다.

죽전 정류장에서 밤 12시에 버스를 타서 언양휴게소에서 새벽밥도 먹고 1시간정도 휴식을

취한다음 출발지점인 배내고개에서 새벽 5시에 산행을 시작했다. 

 

영남알프스는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삼남면,경북 청도군 운문면,경남 양산시 하북면, 원동면, 밀양시 산내면, 단장면에 걸쳐있는 산군으로 1000m 이상되는 봉우리만도 취서산, 신불산, 가지산, 간월산, 운문산, 천황산, 재약산, 고헌산등 8개봉이나 되는 높은 산으로 되어있다.

 

 

 

산행지도와 개념도

 

 

 

오늘 산행코스는 배내고개 - 능동산 - 얼음골입구 - 천황산 (사자봉) - 재약산 - 고사리

- 층층폭포 - 흑룡폭포 - 표충사를 지나왔고 전부 7시간이 걸렸다.

오랫만에 무박산행을 해서 그런지 후반부 두시간 정도는 약간 힘이 들었다.

앞으로 백두대간에 도전 하려면 체력을 좀더 길러야 하겠다.

 

배내고개에서 출발한지 30분만에 능동산에 도착했다. 능동산 정상에서는

울산시 일대의 야경이 눈부셨고, 마침 어제 비가오고 나서 하늘에 구름한점이

없어서 오랫만에 하늘에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도 마음껏 봤다.

 

능동산에서 내려오는 길이 약간 미끄러워 일행중 여자 한분이 손목을 다쳤다.

다행히 남편도 같이왔고 응급조치를 할줄 아는분이 있어서 끝까지 산행을 할수는 있었는데

힘들지 않은 산이라고 약간 준비가 부실했던것 같다. 

 

가운데 하얀 집들이 있는곳이 산행출발지인 배내고개, 좌측봉오리가 능동산이다.

 

능동산

중앙의 볼록한 봉우리가 능동산인데 오르락 내리락 하는 산행로가 그리 만만하지는 않다.

 

무박산행을 하면서 날씨가 좋으면 멋진 일출을 볼수 있는데 새벽엔 맑더니 해가 떠오를땐

박무가 끼어 일출은 평범했다.

 

 

 

 

이산에는 7~8부능선에 넓은 평지가 있고 나무들이 없어서 과거에는 화전민들이 많이 살았고

요즈음엔 고냉지 채소를 경작하는 농장들이 곳곳에 있다.

임도가 여기저기 사통팔달로 뚫려있고 그러다 보니 등산객들을 상대로 기업형으로

장사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샘물상회와 농장들

 

 

 

 

산행을 하다보면 천황봉을 먼저 거치게 되는데 천황봉은 가야할 능선에 가려 보이지 않고

오히려 재약산이 먼저 보인다.

 

산행중 바라본 재약산의 여러 모습들

 

 

 

 

 

 

 

 

두시간 정도 걸어서 오늘의 가장 높은 봉오리인 천황산에 도착했다.

천황산은 원래 이름이 아니고 일제가 붙여놓은 이름이라서 요즈음 제이름 찾기 운동을

하고 있고 재약산 사자봉이라고도 한다.

 

 

 

 

천황산과 재약산 사이에 있는 기업형 포장마차.

 

 

등산객들이 쌓아놓은 돌탑들. 무슨 소원을 담았을까?  

 

찍고나서 보니 누워잇는 사람의 얼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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