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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덕유산 1 (06. 01. 14)

by 柔淡 2006. 1. 15.

직장 산악회원들과 올해 첫산행지로 정한 덕유산을 찾았다.

1월달이니 당연히 눈산행이 가능한 강원도쪽 산중에서 한곳을 선정하려고 했으나

지난주 출장중에 가본 강원도는 눈은 구경도 못할 형편이었다.

 

그래서 할수없이 덕유산으로 정했는데 다행히 목~금요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해서

해발 1600m가 넘는 덕유산에는 눈이 어느정도 쌓여 있을것으로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였다.

날씨가 얼마나 포근한지 덕유산 정상에도 비가내려 남아있던 눈마저 대부분 녹아 내렸다고

하니 애초에 큰기대는 하지않고 갔었다.

 

해마다 무주리조트 가까이에 있는 터널 (이름을 모르겠다.)을 통과하면 거기서부터 주차장

수준이라 버스에서 내려 곤돌라 탑승장까지 한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를 걸어서 가곤 했는데

올해는 바로 곤돌라 탑승장까지 버스로 갈수 있었고, 곤돌라를 타는데도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아 12시 이전에 상제루까지 도착할수 있었다.

 

밑에서 볼때는 산중턱에 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서 오늘 산행은 구름속을 헤메다 끝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곤돌라를 타고 오르다 보니 구름은 1,100~1,200m 정도에 걸쳐 있어서

정상부분은 너무나 화창하고 맑았다. 산행코스는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상제루에

올라서 향적봉 - 중봉 - 동엽령 - 칠연계곡 - 안성매표소로 내려가는 것이었는데

상제루부터 동엽령까지는 구름위에서 산행을 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산행을 했지만

사방이 구름으로 둘러쌓이고 하늘이 맑은 상태에서 신선처럼 산행을 해본적이 없었다.

같이간 회원들은 물론이고 수많은 등산객들이 감탄사 연발이다.

올해 첫산행을 멋지게 했으니 직장 산악회의 올 일년간 산행이 순조로울 것 같다.

 

무주리조트 스키장. 비가온 다음이라 스키타기에는 별로 좋지 않다.

 

 

 

스키장에서 올려다본 향적봉. 구름에 쌓여잇는 모습이 신비롭다.

 

 

향적봉

 

 

 

 

곤돌라 하차지점인 상제루. 스키타는 사람보다 관광곤돌라를 타고와서 향적봉으로

오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

 

 

 

 

 

 

덕유산의 상징인 주목

 

 

 

 

 

 

 

 

 

 

 

발밑으로 내려다 보이는 운해. 동서남북 사방을 돌아봐도 구름밖에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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