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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담양 죽록원 (06. 02. 11)

by 柔淡 2006. 2. 15.

명옥헌에서 나와 담양으로 가기 위해선 창평을 거쳐야 한다.

창평장날인지 조그만 면 소재지가 무척이나 복잡하다. 창평고등학교쪽으로 좌회전하여

호남, 88 고속도로 밑을 통과하면 광주에서 담양에 이르는 29번 국도와 만나게 된다.

 

창평은 호남고속도로의 인터체인지가 있는곳으로 조그만한 면 소재지인데 국밥이 유명하다.

다니면서 배가 고프다는 느낌을 갖기는 드문일인데 데이지가 싫어하니 담양에 가서

대나무 통밥을 먹어야겠다는 일념으로 배고픔을 참고 담양까지 내쳐 달렸다.

죽녹원을 찾아가는 길인데 메타세콰이어 길이 보이길래 우선 사진을 찍고 가기로 하고

차를 세웠다.

 

 

 

88고속도로 담양인터체인지에서 들어오는길이 가장 보기 좋은데 그곳까지 갈시간은 안되고

간다고 해도 차들이 많이다니니 제대로 된 모습을 찍을수 없다.

 

다시 죽녹원방향으로 차를돌려 찾아보니 담양에서 추월산 가는길옆에 죽녹원이 보이고

그옆에 담양향교, 관방제림이 있다.

98~2001년까지 장성 신상무대에 살면서 추월산에 가끔 갔었는데 그때는 없었던 곳이다.

배가 고프니 우선 점심을 먹고 죽녹원을 보기로 하고 음식점을 찾으니 대통밥집이 보이는데

그리 오래된 집 같지는 않다. 음식도 보통정도 수준. 시장이 반찬이다.

 

관방제림이 바로옆이다.

 

 

관방제는 관방천에 있는 제방으로서 담양읍 남산리 동정자 마을 로부터 수북면 황금리를 지나 대전면 강의리까지 6km에 이르는 곳이다.
관방제는 영산강 상류인 담양천의 물길을 다스리기 위해 성이성 (成以性) 부사가 제방을 축조하고 나무를 심었고, 그 뒤 황종림 부사가 관방제를 수축하여 수재를 방비하고 관방제에 식수했던 기록이 남아 있다.
또한 이 제방에는 200여년 이상된 팽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개서어나무, 곰의말채나무, 엄나무 등이 약2㎞에 걸쳐 거대한 풍치림을 이루고 있는데, 그 풍치의 아름다움이 전국적으로 유명하며, 천연기념물 제366호이다.

 

2004년에는 산림청이 생명의숲가꾸기국민운동, (주)유한킴벌리등과 공동 주최한 '제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관방제림은 수해와 토사방지를 위해 심어 약200여년 이상 자란 이 풍치림은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제방아래로 흐르는 관방천 수질은 바닥이 들어나 보일 정도로 맑고, 천연기념물인 노거수림 아래로 길게 이어지는 제방둑은 계절에 관계없이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관방제림 주변의 고수부지에 추성경기장이 위치해 있다. 추성은 담양의 옛 지명이며 담양읍 관방제에 인접한 고수부지를 이용하여 만든 군내 유일한 경기장이다. 한국전쟁때 작고한 사회활동가 조회모가 민족 항일기에 사재를 내서 현재 경기장의 터를 닦았고 1945년대 이후 광복 이후에는 군내 축구경기 등 각종 대회장으로 사용해 오다가 1970년대 이후 확장정비를 하여 법정경기장으로 규모를 갖추었다.
또한 2005년 설화가 있는 조각공원이 들어서 볼거리를 더한다.

 

 

 

 

그런데 겨울이라서 그런지 별로 운치있는 풍경은 아니다.

 

점심을 먹고 죽녹원으로 향했다.

 

  

담양군에서 조성한 담양읍 향교리의 죽녹원이 죽림욕장으로 인기다.관방제림과 영산강의 시원인 담양천을 끼고있는 향교를 지나면 바로 왼편에보이는 대숲이 죽녹원이다. 죽녹원 입구에서 돌계단을 하나씩 하나씩 밟고 오르며 굳어있던 몸을 풀고나면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대바람이 일상에 지쳐있는 심 신에 청량감을 불어 넣어준다.또한 댓잎의 사각거리는 소리를 듣노라면 어느 순간빽빽히 들어서있는 대나무 한가운데에서 있는 자신이보이고 푸른 댓잎을 통과해 쏟아지는 햇살의 기운을 몸으로 받아내는 기분 또한 신선하다.
죽녹원 안에는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竹露茶)가 자생하고 있다.
죽로차 한 잔으로 목을 적시고 죽림욕을 즐기며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오른 대나무를 올려다보자. 사람을 차분하게 만드는 매력또한 가지고 있는 대나무와 댓잎이 풍기는 향기를 느낄수 있을 것이다.
 

 

 

 

 

 

 

 

 

 

 

 

 

 

 

 

데이지는 한바퀴 다 돌것처럼 씩씩하더니 중간정도 가서는 도로 내려가잔다.
아마 입구에서 조금 지난곳에 있는 전시관의 꽃들 때문이리라.
전시관 2층은 화분, 분재 등을 전시판매하고 1층은 대나무 관련제품을 파는곳이다.
 
 
대부분은 외래종이다.

 

갯패랭이

 

옥살리스라고 사랑초의 일종으로 알고 있는데 참사랑이라는 명찰이 붙어있다.

 

프리뮬라

 

군자란

 

초련초

 

애기별꽃

 

시클라멘

 

황금냉이

 

마네치아

 

할미꽃

 

백량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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