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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제천 청풍 1 (06. 11. 18)

by 柔淡 2006. 11. 21.

고등학교 동창 17명이 매년 두번씩 모이는데 오랫만에 고향인 제천에서 모이기로 했다.

17명중 고향을 지키는 친구들은 5명밖에 안되고 대부분은 서울에 산다.

만나면 술먹는게 일이었는데 이번에는 펜션을 예약하고 산행을 한후 조용히 놀기로 했다.

그래서 정한곳이 청풍호반 바로 옆에 있는 학현이라는 경치좋은 골짜기에 있는

아름마을 민박이라는 곳이다.

14:00시까지 모이기로 했는데 오랫만에 고향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약속시간에 맞추려고

새벽에 출발했다. 75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후 사관학교 다닐때 1년에 2번씩 다녀오고는

군생활을 하느라 가끔 한번씩 밖에 가보지 못했으니 고향이라도 그리 정이들지 못했는데

지금은 너무많이 변해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으니 애틋한 추억은 모두 옛일이 되어버렸다.

  

06:00에 집에서 출발, 곤지암 - 호법 - 여주 - 치악 - 남제천에서 빠져나가 금월봉에 도착하니

8시정도 됐다. 이른아침이라 빛이 없지만 금월봉의 구석구석을 돌아본다.  

 

금월봉은 93년 아세아 시멘트주식회사 영월공장에서 시멘트 제조용 점토 채취장으로 사용되어 오던 장소로 땅 속에 숨겨져 있던 기암괴석군이 발견되어 오늘날과 같은 모습이 드러나게 된 것으로 그 모습이 금강산 만물상을 빼어 닮았다하여 제천의 만물상으로 불리는 곳이다.
다소 인위적인 요소가 가미되었다 하더라도 그 기괴한 바위군들의 모습은 잠시 멈췄다 감상하고 가기에 충분한 자태를 지니고 있는 곳이다.  금월봉은 청풍호반에 자리잡고 있으며
청풍호 여행의 시작인 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에서  597번 도로를 이용 금성,청풍방향으로 진행,... 금성면 소재지 마을을 지나고  청풍호로 달리다 보면 맨 처음 접하는 곳이다.

 

 

 

 

 

 

금월봉 감상을 끝내고  몇 굽이 돌아 길을 따라 내 딛으면  KBS왕건 제천 촬영장에 도착하게

되며 더나가  청풍랜드, 청풍문화재단지로 진행하게 된다.
청풍호를 따라 이어지는 이 길은 청풍대교를 지나면 597번 지방도로로서 월악산 송계계곡까지

연결되고, 청풍대교 직전에서 좌회전하면 능강ES콘도를 지나 옥순대교를 거쳐 단양

장회나루로 가는 길이다.

왕건 촬영지.

처음에는 볼만했는데 제대로 관리가 안되니 많이 초라해졌다.

 

 

 

 

 

청풍대교를 건너 문화재단지 순환도로를 돌아본다.

 

 

 

 

 

그리고 청풍호반을 둘러본다.

 

 

 

 

 

 

 

 

 

 

 

 

 

 

 

 

 

 

 

 

 

청풍문화재 단지를 돌아보고 다시 청풍대교를 건너와 우회전하면 능강 ES콘도를 지나

솟대문화공원에 도착한다.

 

능강솟대문화공원

 

수산면 능강리 야생화단지 내에 조성된 국내 유일의 솟대테마공원이다. 솟대전문 조각가 윤영호씨(61)가 자신의 작품 수백여점을 이곳에 들여와 지난해 8월 오픈했다. 솟대는 기러기나 오리 등의 새를 높은 장대 위에 형상화한 조형물. 고조선시대에서부터 이어져온 희망의 매개체다.

전시관 입구 나무계단 양쪽에서부터 세워진 각양각색의 솟대는 전시관 내부에도 있고, 뒤뜰과 야생화 산책로, 원두막에도 앙증맞은 모습으로 서 있다. 그런데 한가지 특이한 것은 다른 지역의 솟대와 달리 모양이 특이하다.

새의 몸통에 해당하는 부분을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고, 나무에 바이러스가 전염돼 부어오른 부분을 사용한 것이 이채롭다. 일명 ‘부엉이 방구통’으로 불리는 자연 그대로의 나무는 그 모양새가 특이하고 제각각이라 작품마다 독특한 향기가 묻어난다. 윤씨는 “죽어가는 나무에 혼을 불어넣어 새로운 조형물로 탄생시키는 것이 바로 솟대 조각”이라고 설명했다.

금수산·청풍호와 함께 어우러진 능강솟대문화공간은 수백여점의 솟대와 야생화, 기타 조형물이 관람객에게 꿈과 낭만을 심어주는 희망의 동산이다. 청풍호를 코앞에 둔 전시관 파라솔에서 전통차를 즐기며 솟대를 감상하는 맛이 제법 쏠쏠하다. (043)653-6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