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제주

제주 따라비 오름 (04. 11. 12)

by 柔淡 2004. 11. 15.

11월 10일 부터 13일 까지 업무상 출장으로 울산, 제주도에 갈 기회가 있었다. 11일 저녁

제주에 도착해서 12일 오전에 업무를 마친후 오후에는 제주의 오름을 잘 아시는 분의 

안내로 따라비오름을 오를수 있었다. 전에 등산을 좋아하지 않을때는 제주에 가면 산행보다는

관광지위주로 다녔던 기억이 있다.

 

오름에 대해서도 전혀 지식이 없었는데 인터넷을 통해서 오름에 대해 알고나니 제주에

갔을때 어느 오름이던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다행이 오름을 잘 아시는 분과 연결이 되어

따라비 오름에 오를 수 있었고 그곳에서 이가을에 꼭만나고 싶었지만 이상하게도 인연이

닿지 않던 물매화, 자주쓴풀 등 다양한 야생화도 만날수 있어 너무 기분이 좋았다.

 

따라비 오름의 전경

오름

오름

 

따라비 오름의 부드러운 곡선. 곡선은 여인의 엉덩이 처럼 무척이나 부드럽지만 능선산에

부는 바람은 사람을 날려 보낼 만큼 세고 매서웠다. 겨울 소백산 능선의 바람이 세다지만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오름

따라비 오름에 이르는 삼나무길

오름

오름

오름

오름

따라비 오름에서 바라다 본 다양한 오름들

오름

오름

오름

오름

오름

오름

감귤밭

오름

오름

오름

오름

따라비 오름에서 바라다 보이는 구름에 쌓인 한라산

오름

목장

오름

당근밭, 싹이나는 모양이 외계인이 그린 그림처럼 보인다.

오름

억새, 억새 축제를 하는 다른곳의 억새랑 비교가 되지 않는다.

오름

오름

오름

 

따라비 오름에서 내려오니 저녁 어스름이 내려 앉는다. 안내를 해주신 분은 제주의 오름에

대해 하나라도 더 알려 주시기 위해 다랑쉬 오름과 용눈이 오름을 오르지는 못하더라도

나중에 제주에 왔을때 혼자라도 찾아볼수 있도록 입구까지 차량으로 안내를 하고

자세한 설명을 해 주신다.

 

368개의 오름이 있다는 제주에서 하나의 오름만 올라보고 평을 한다는것은 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의 무리함이 따르지만 아주 독특한 느낌을 받았으며 시간이 된다면 다양한 오름을

올라보고 싶다.  다음날 한라산에도 올랐지만 오름에서 받은 독특한 느낌은 한라산 등반에서

느꼈던 감동과는 전혀 별개의 감동으로 가슴에 남아있다.

 

안내를 해 주셨던 분에게 제대로 감사의 말씀도 못드렸는데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다시한번

감동이 되살아나 고마움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