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제주

제주여행 1일차 - 제주가는 길 (09. 04. 10)

by 柔淡 2009. 4. 14.

제주도에 처음 갔던때는 1973년,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때 무전여행 비슷하게 친구 들과 선배들 10여명이 목포에서

나일호란 배를타고 15일 정도 전국을 유람하면서 10일정도 있었던 기억이 난다.

 

두번째는 사관학교 3학년때 1~4학년 서너명이 함께가서 1주일 정도 있었고, 그때 그곳 여학생들과 미팅을 했었는데

파트너가 수영을 잘하냐고 해서 조금한다고 대답했고, 내가 그녀에게 수영을 얼마나 하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별로 못한다고 하길래 제주에 살면서 수영도 못하냐고 핀잔을 주었더니 잘못하는데 한 2km정도는 간다고해서

얼굴을 붉힌적이 있다. 왜냐? 조금 한다고 대답했던 나는 100m정도 하는 수준 이었으니까. ㅎㅎㅎ

나중에 그녀는 자기 어머니가 지금도 해녀이시고 어렸을때부터 조천바다에서 놀았다고 이야기 하더라.

 

그리고 1985년, 11월 신혼여행으로 3박4일을 다녀온게 세번째다.

그다음은 근 20년만인 2004년, 직장일로 출장 다녀온게 네번째, 2007년 1월 회사 산악회에서 한라산을 1박2일로 다녀온게

다섯번째다.

 

직장생활 30여년을 하면서 공식적인 여름휴가를 제외하곤 별도로 휴가를 내어 여행을 갈 분위기도 아니었고

그런 분위기를 의식 안해도 될때 쯤에는 아이들이 수험생이라 부부가 함께 며칠씩 집을 비우기는 어려웠다.

그동안 토, 일요일을 이용해선 매주 전국을 내집같이 돌아 다녔지만 이때까지 부부가 제주도에 함께 가지못한 핑게다.

 

이제 막내가 대학에 입학을 하고 옆지기 데이지와 나의 못말리는 방랑벽에 날개를 달았으니 마음껏 날아보자고

첫번째 택한 여행지가 제주도였다. 데이지는 어떻게 신혼여행이후 24년만에 제주도를 처음 데리고 가느냐며

투덜댔지만 난 아직 남들이 그 흔하게 가는 중국이나 동남아도 한번 못다녀온 주변머리 없는 인간 아니냐고

응수를 한다. 자기는 곗돈타서 중국, 홍콩 몇번씩 다녀왔으면서....

 

패키지 여행은 하기싫고 남제주 표선에 있는 샤인빌을 회원자격으로 값싸게 3박을 예약하고나니 비행기와 렌트카,

그리고 할인예약 입장권을 준비해야 하는 순서다. 3월중순부터 알아봤지만 입맛에 밋는 비행기표 구하기가

가장 어려웠다. 여행블로그 중에서는여행의 대가이신 하늬바람님의 제주도 여행기를 가장 많이 참고해서

구경해야 할곳을 정했다.

 

그리고 4. 10일 드디어 출발, 3박 4일간의 즐거운 제주도 여행의 시작이다.

김포공항에서 13:00에 출발하는 제주항공 비행기다.

 

착륙직전 내려다본 제주 

 

 

 

 

 

 

 

 

 

 

 

김포공항, 그리고 서울에서 제주사이는 헤이즈가 끼인데다 비행기의 이중창안에서 찍으니 사진이 영 아니올씨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