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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울산·대구·경상

남해여행 6 - 나폴리휴게소 (09. 01. 10)

by 柔淡 2009. 1. 12.

상주해수욕장에서 거닐다가 숙소를 예약한 보리암 밑의 나폴리 휴게소에 도착하니 오후 세시가 되었다.

잠시 쉬고나서 금산 보리암에 올라가 보려고 차를 몰고 주차장에 가보니 내차를 가지고 올라가려면

한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한단다. 날씨도 춥고 피곤해서 내일 아침 일출을 보러 일찍 올라가기로 결정하고 숙소로 내려왔다.

 

사실 이 숙소는 지난여름 이곳으로 휴가를 왔던 루시님 부부가 우리모임을 위해서 지난 연말에 예약을 했으나

서로 일정이 겹쳐 이번주말에 오게된 것이다.

1층은 휴게소, 2층은 카페겸 식당이고 밖에서 보면 지하이지만 건물내부에서 보면 1층인 바로 바닷가에 붙여지은 신축 건물이다.

 

상주에서 보리암 가는길 바닷가 바로옆에 있는 팬션이다.

 외부에서는 지하팬션이 보이지 않는다.

 팬션에서 바로 바다가 보인다.

 

 

 앵강만 이라는 예쁜이름이 붙은 호수같은 바다인데 그날은 바람이 몹시 불어 파도가 아주 높고 갯벌이 뒤집혀 흙탕물이 올라왔다. 

 

 

 보리암을 다녀오다 원천회센타에 들러 바닷가를 찍었다. 

 

 

 

 

 

 팬션 건너편은 가천 다랭이 마을이다.

 해지는 시간을 놓쳐 일몰은 제대로 찍지 못했다.

 

 

 

 늦게 출발한 제니님 부부가 도착해서 세부부가 밤늦게까지 술잔을 기울이며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즐기다

내일 아침의 일출을 보러 나름대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아참! 바닷가에 왔으니 회를 먹어야하는데 각자 가져온 음식물들이 많아 집에서 먹기로 하고 횟집을 수소문해 보니

팬션에서 1km쯤 떨어진 백련마을의 횟집 하나를 소개해준다.  

팬션에서 소개해준 백련마을의 서포횟집에서 가져온 자연산회와 음식은 정말 맛있었다. 

 

다음날 새벽에 보리암 일출을 보러 일어나서 준비를 하며 보니 12월 보름의 교교한 달빛이 앵강만에 비치고 있었다.

 

 

 

보리암일출을 보고 내려와서 바라본 앵강만은언제 그렇게 포효했냐는듯 맑고 잔잔하다.

 

 

 멀리 설흘산과 가천 다랭이 마을이 건너다 보인다.

바닷가를 가로 지르면 약 3KM쯤 될까? 나중에 네비롤 찍고 직접 가보니 육지로는 빙빙 돌아서 21KM나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