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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인천

수원 효원공원 1 - 풍경 (09. 01. 27)

by 柔淡 2009. 1. 28.

구정연휴 마지막날이다.

이번 구정에는 큰아들이 지난해 10월에 입대한후 첫외박을 나왔고, 둘째아들은 나름대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연세대 사회과학부 정시모집에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아 기쁜일이 겹친 가운데 온가족이 모여 즐거운 연휴를 보냈다.

그런데 1월24일 새벽에 앞이안보이는 눈길을 달려가 포천에 있는 큰아들을 데리고 왔다가, 구정 당일인 26일 부대까지 데려다 주고 오니

아무 의미없이 3일의 연휴가 지나가버리고 말았다.

3일동안 계속 먹고 운동을 안했더니 몸무게가 한정없이 불어나서 연휴 마지막날인 27일엔 찬바람도 쐬고 운동도 할겸 집에서 가까운

수원의 가볼만한곳을 찾아보니 수원시내에 효원공원이 있다. 오후3시쯤 도착해서 두시간정도 찬바람을 쐬고왔다.

 

효원공원 소개

1994년 효(孝)를 상징하는 각종 기념물을 세워 조성하였다. 어머니상 등 어린이들에게 효에 대한 마음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자매도시 제주시를 상징하는 제주거리가 조성되어 있으며 전통팽이 게임장도 들어서 있다. 잔디밭은 무료결혼식장 으로도 활용된다.

농구장과 배드민턴장·족구장 등을 갖춰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다. 1998년 7월 16일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푸른쉼터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한편 공중화장실은

도내에서 가장 쾌적하고 아름다운 화장실로 손꼽힌다. 1999년 6월 조성된 제주거리는 길이 160m, 너비 3m로 돌하르방과 제주탄생신화의 주인공인 설문대

할망상·해녀상 등이 있고 제주도 전통초가 모형과 한라산 노루상·정낭 등이 설치되어 있다.

거리주변은 제주도 나무로 조성하였으며 길도 제주도의 돌로 포장하였다. 한편 제주시에서는 우당도서관 내에 수원 화성 모형을 설치하였다. 2000년 1월 1일

에는 시민 1천명의 손도장을 받아 밀레니엄조형물을 세웠다. 공원 입구에서 경기도문화예술회관의 야외음악당에 이르는 430m거리는 문화관광부에서 문화의

거리로 지정하였다.

이 거리에서는 수원예술제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열린다. 수원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있으며, 인근에 수원성곽과 융건릉·용주사·광교유원지·

경기도문화예술회관·수원월드컵경기장 등이 있다. 공원에서 주택은행 동수원지점 맞은편까지 너비 15∼20m, 길이 440m의 거리는 나혜석거리 이다.
길 좌우로 벤치와 카페·레스토랑 등이 들어서 시민들의 도심 휴식터로 각광을 받는다. 이 거리는 수원에서 출생하여 우리나라 첫 여성 서양화가가 된 나혜석

(羅蕙錫, 1896∼ 1948)을 기념하여 조성한 곳이다. 조명과 음향시설을 갖춘 만남의 광장과 분수대 등이 있으며, 음악공연과 전시회·행위예술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조각상도 어머니상 등 효와 관련된 것들 위주로 설치되어 있다. 

 

 

 

 

얼음이 사슴처럼 보여서 한컷 

 

 

 제주도와 관련된 조각상들

  

 

 

 

 

 

 

 

 데이지와 함께 갔는데 좁은 공원안에서 두시간 동안 한번도 마주치지 못했다. 어디에서 뭘하고 있나 궁금해서 여기저기 찾아봤더니

한쪽 구석에서 박주가리 씨앗을 놓고 혼자 씨름하고 있었다.

박주가리도 내년의 새싹을 틔워내기 위해 비상을 준비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