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머리해안 끝부분에 하멜기념관이 있다.
소개글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앞 용머리해안에 가면 언덕에 높이 4m, 너비 6.6m의 크기로 네덜란드 사람 하멜 일행이 우리나라에 표류한 것을 기념해
세운 비(탑)가 있다. 이 탑(비)은 1980년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이 하멜 일행의 표류를 기념하고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각각 1만 달러씩을 출연하여 난파
상륙지점으로 추정되는 이 곳에 세운 것이다.
중국·한국·일본의 중간 해역에 위치해 예로부터 이 지역을 왕래하는 바닷길의 중요한 통로였던 제주도에는 지금까지 표류해온 선박과 사람들이 많았다.
효종 4년(1653) 하멜 일행이 탄 네덜란드 배 '스페로 호크'호가 일본의 나카사키로 가다가 심한 풍랑으로 난파되어 선원 64명 중 28명은 익사하고 36명이
심한 중상을 입고 사계리 인근 해안에 표도(漂倒)하였다.
이들은 이후 서울로 압송되어 2년간 억류되었다가 1656년 전라도로 이송된다. 이 사이에 14명이 목숨을 잃고, 1663년 생존자 22명은 순천·남원·여수로 분산
수용되었다. 현종 7년(1666) 9월 4일 탈출에 성공한 하멜 등 8명은 일본을 경유하여 1668년 7월에 네덜란드로 귀국함으로써 13년간의 억류생활이 비로소
끝나게 된다. 고국으로 돌아온 하멜은 이 과정과 조선에서의 생활을 기록한 {하멜표류기}를 저술했고, 이 책이 프랑스·영국·독일 등 많은 나라에서 번역·간행
됨으로써 조선이라는 나라가 비로소 유럽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하멜이 타고온배 모형
제주 갈옷을 만드는 천
기념관 주변 풍경
어디가나 말이 있다.
하멜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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