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허브농원에서 나와 용인방향으로 3km쯤 가다가 우회전해서 좁은 시멘트 포장도로를 2km쯤 들어가면 국사암이 나온다.
경사가 아주 가파른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0m쯤 걸어가도 되고 아니면 암자까지 차를 몰고 올라가도 된다.
주차장에서 암자까지 올라가는길이 아주 가파르다.
암바입구에 들어서면 새로 조성된 석탑이 보인다.
극락전
원불교의 상징인 원이 새겨져 있다.
대웅전
이 암자엔 원래있던 자연석을 파고 그안에 산신각에 있는 상을 새겨놓았고
석불은 본존과 양협시보살을 배치한 삼존불로, 발목 이하는 땅에 매몰되어 있다. 지상에 노출된 본존의 높이는 320cm이고, 3단의 원형보개를 육계부분에
끼워 놓았다.
얼굴은 타원형으로 두 귀가 어깨까지 늘어져 있으며 수인은 오른손을 가슴에서 손가락을 안으로 모으고, 왼손은 배에 대고 손가락을 쫙 펴고 있다. 법의는
양어깨를 덮은 통견으로, 양팔에 도식적인 주름을 새기고 있다. 하반신에 U자형으로 주름이 있는 것으로 봐서 군의를 가슴부위에서 묶은 것으로 보는데,
허벅지 위에 커다란 연화문을 새겨놓았다.
우협시와 좌협시 역시 둥근 보개를 쓰고, 본존과 동일한 표현자세를 하고 있는데 크기가 약간 작고, 우협시는 석장을 들고, 좌협시는 약병을 들고 있다.
불상의 후면에는 아무런 조각을 가하지 않았다. 이 석조삼존 입상은 고려후기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죽산지방은 신라 하대에 기훤이 봉기했던 곳이다. 궁예가 기훤을 찾아갔으나 기훤은 무례했다. 궁예는 결국 기훤을 등지고 양길을 찾아간다.
궁예는 이후 세력을 잡으며 죽주지방까지 손에 넣었고 미륵을 자처했다. 궁예는 부처의 좌우에 보살이 모셔지듯 자신도 보처를 거느리며 천수를 누리려는
염원으로 이와 같은 미륵을 조성했는지 모른다. 아니면 궁예를 기리는 누군가가 이 미륵을 조성했던지. 그 자세한 내력은 알 수 없으나 궁예와 인연이 있는
미륵임엔 틀림없어 보인다.
국사봉이란 산 이름도 기훤이나 궁예의 염원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다.
좌협시
우협시
다른 한쪽에도 바위를 파서 불상을 조각해 놓았다
이렇게 해서 1박2일동안의 안성 굿스테이 체험여행을 마쳤다.
집으로 오는길, 안성맞춤한우촌에들려 점심을 먹었는데 아성의 맛집에 대해서는 별도로 포스팅 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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