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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대전·세종·충청

솟대, 그 희망의 노래! 제천 능강 솟대문화공간 2 (09. 10. 18)

by 柔淡 2009. 10. 26.

솟대

솟대는 마을공동체 신앙의 하나로 음력 정월 대보름에 동제(洞祭)를 올릴 때 마을의 안녕과 수호, 풍농을 위하여 마을 입구에 세운다.

홀로 세워지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장승·선돌·탑·신목 등과 함께 세우기도 한다. 솟대 위의 새는 대개 오리라고 불리며 일부지방에서는

까마귀·기러기·갈매기·따오기·까치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솟대신앙은 물을 상징하는 물새들을 장대 위에 세움으로써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보장하는 마을신의 하나로 삼았다. 풍수지리설과

과거급제에 의한 입신양명의 풍조가 널리 퍼짐에 따라서 행주형(行舟形) 솟대에 돛대로서 세우는 짐대와 급제를 기원하는 화주대

(華柱臺)로 분화·발전되었다. 솟대의 기원은 청동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그 분포는 만주·몽골·시베리아·일본에 이르는 광범한

지역이다.

이는 솟대가 북아시아 샤머니즘 문화권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신앙물임을 알려준다. 솟대는 형태를 기준으로 솟대·짐대·돛대·설대·

새대·장승대 등으로 구분되고, 기능을 기준으로 수살·추악대·진목·소줏대·표줏대·효대 등으로 나누어진다. 또한 동제와 관련해서는

당산·진또배기·별신대·성황대, 세워진 위치에 따라서는 거릿대·갯대, 의인화를 기준으로 해서는 거릿대장군님·대장군님·당산할머니·

당산할아버지·진또배기서낭님 등으로 구분된다. 이들은 모두 신간(信竿)으로서의 기능과 성격을 지닌다.

이처럼 솟대는 우리의 오랜 역사와 함께한 상징물로서 우리의 무의식 속에서도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역사유물이다.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능강솟대문화공간(대표 윤영호)은 '솟대! 그 희망의 노래'란 주제로 제12회 솟대 문화축제를 지난

4월15일부터 5월14일까지 열었다.  이번 축제에는 2006년 광주비엔날레 주제 출품작품인 '열풍 변주곡' 등 현대적 조형언어로

재구성된 80여 점의 솟대를 추가로 선보여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400여 점의 솟대 조형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솟대 조각가인 윤 대표는 축제 중에 우리 민족문화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솟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관객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고 역사적 배경과 제작 과정 등을 강의했다.
능강솟대문화공간은 2005년 8월에 개관했으며 160㎡의 솟대 전시관과 주차장, 원두막, 야외 솟대와 야생화 등을 갖추고 있다.

 나는 이작품이 제일 인상 깊었다.

 우리에게 열심히 설명해주시는 윤영호 관장님

 

 

 

 현대적으로 제헤석한 솟대 작품

 내부에 전시된 다양한 솟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