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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

[제주갈레, 제주여행]가장 제주적인 테마가 있는 돌마을 공원 4 - 빌레

by 柔淡 2010. 1. 19.

실내 전시관을 나와 야외전시관으로 향하면 이색적인, 아니 제주 그대로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혹시 ‘빌레’라고 들어봤는가.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지형으로 화산폭발작용에 의해 생긴 너럭바위 지형을 말한다. 

 

고광익 관장이 2003년  2000평 규모의 ‘빌레(암반지대)' 농지를 사들였고 아내 김명화씨와 함께 ‘역사(役事)'에 돌입했다. 과수원이었던

농지의 흙을 걷어내자 예상대로 밭 전체가 암반으로 이뤄져 있었다. 곳곳에 골이 파여 이어진 ‘골석', 울퉁불퉁 굴곡진 ‘뽀빠이석', 남녀

결합형태의 ‘음양석' 등 기기묘묘한 형상이 드러났다. 푹 파인 곳엔 자연스레 웅덩이도 생겼다.

 

전시관은 암반을 따라 테마별 수석 코너들을 관람하도록 조성됐다. 관람 코스는 5~600m에 이르며 수석의 개수는 총 5000여 점. 관람

시엔 필히 고무신이나 털신을 착용해야 한다. 이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제주돌의 질감을 체감케 한다는 공원만의 ‘특별 전략'.

지압효과는 보너스다.

 

빌레(암반) 체험장에서는 화산 폭발 시 용암이 흐르던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제주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기 위해 5년 동안 직접 

손으로 흙을 걷어냈다. 빌레 체험장에서는 영원히 맑고 빠지지 않는 신비의 못 ‘빌레못’을 볼 수 있다. 우연의 일치일까. 대한민국의 지도와 

똑같은 모양의 빌레못도 있다. 

 

 연못 좌우측으로 보이는것이 빌레라는 지형이다.

 

 

 

 어떻게 저런 암반에서 소나무가 자라나는지 모르겠다.일부러 심은것 아니냐고 물어보자 자연스럽게 싹이튼 것이라고 한다.

하기 사람이 심었어도 저렇게 는 안될것이다. 

 

 

 

 바위 안에는 연못도있고

 

 

 한반도 닮은 연못도 있다.

 

 

 

 수석이 전시되어 있는 건물 

 

 

 

 

 

 

 

제주 사람들에게는 일상적일지 모르지만 내눈에는 무척이나 신비한 지형으로 보였다.

그리고 과수원이었던 땅을 사서 5년동안의 작업을 통해 그땅의 흙을 모두 퍼내고 이런 제주만의 독특한 공원으로

만들어내신 고광익 관장님의 의지에 존경을 표하고 싶다.